[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SK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SK하이닉스가 투자와 성장, 재무건전성과 사회공헌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경영평가에서 국내 500대 기업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네이버와 삼성전자가 각각 2, 3위로 뒤를 이었고 지난해 실적 부진에 시달렸던 현대자동차는 3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2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종합평가 6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던 SK하이닉스는 이번에 800점 만점에 713점으로 종합 1위에 올랐다. 지난해 기준 매출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경쟁력 △투자 △일자리 창출 △고속성장 △건실경영 △투명경영 △양성평등 △사회공헌 등 8개 부문에서 각종 경영데이터를 평가한 결과이다.
특히 SK하이닉스는 투자와 건실경영 부문에서 각각 1위에 올랐고 글로벌 경쟁력과 고속성장 부문에서도 3위권 내 안착했다.
경영평가 8개 항목 중에서 네이버는 양성평등과 사회공헌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고, 삼성전자는 고속성장과 글로벌 경쟁력에서 경쟁업체와 큰 격차로 1위를 수성했다.
고속성장 부문에서 매출 10조원 이상 기업의 경우 지난해 반도체 호황으로 나란히 최고 실적을 세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선두권에 올랐다.
일자리 창출에서는 우리은행, CJ CGV, SK이노베이션 등이, 투명경영에서는 포스코, KB국민카드, 에쓰오일 등이 우수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반면 지난해 글로벌 경쟁력을 비롯해 각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종합 2위를 기록했던 현대차는 35위까지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