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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무자책' 류현진, 방어율 하락에도 웃지 못하다…불운 러시·아홉수 조짐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9.06.17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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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호투하며 자신의 시즌 평균자책점(방어율)을 낮췄지만 웃지 못했다. 실책과 수비 시프트 실패가 겹쳐 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결국 시즌 10승과 통산 50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룬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와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7피안타 8탈삼진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이 17일 컵스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야수 실책에 의한 실점으로 류현진의 자책점은 없었기에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1.36에서 1.26으로 더 내려갔다.

이날 삼진 8개를 잡는 동안 볼넷을 1개도 내주지 않은 류현진은 3경기 연속 무볼넷 행진을 이어갔다.

류현진은 양 팀이 2-2로 맞선 8회초 마운드를 로스 스트리플링에게 넘겨 ‘노 디시전’에 만족해야 했다.

다저스는 8회말 1사 2루에서 터진 러셀 마틴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올렸다. 컵스에 3-2 승리를 거두고 주말 4연전을 3승 1패로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지난 11일 LA 에인절스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 요건을 채우고도 불펜진의 난조로 승리를 날렸고, 이날은 야수 실책으로 2경기 연속 빈손으로 돌아섰다.

다만, 4월 27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이래 10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달성해 제 몫을 100% 해낸 데 만족해야 했다.

1회초 2사 1, 2루 위기를 벗어난 류현진은 2회부터 4회까지는 세 타자로 이닝을 매조지었다.

5회 다시 위기가 왔다. 선두타자 앨버트 알모라 주니어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제이슨 헤이워드를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한 류현진은 보내기 번트로 주자를 2루에 보낸 뒤 에디슨 러셀을 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잘 던지던 류현진은 6회 세 번째로 만난 컵스 상위 타순에 2점을 줬다.

3루수 저스틴 터너의 송구 실책이 발단이었다. 터너는 첫 타자 바에스의 땅볼을 잡은 후 1루에 원바운드로 송구했고, 1루수 데이빗 프리스가 이를 잡지 못했다. 터너의 실책으로 기록됐다.

후속타자 브라이언트의 빗맞은 뜬공은 중견수, 우익수, 2루수가 잡을 수 없는 위치에 떨어지고 말았다. 그 사이 바에스가 3루까지 들어갔다.

류현진은 앤서니 리조를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내 한숨 돌리는 듯했으나, 윌슨 콘트레라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1-1 동점을 허용했다.

콘트레라스의 타구는 평범한 땅볼이었지만, 다저스 내야진이 수비 시프트로 1, 2루 간을 완전히 비워버리는 바람에 행운의 안타가 됐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류현진은 데이비드 보트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두 번째 실점을 했다.

류현진은 계속된 2사 1, 2루서 헤이워드를 삼진 처리하고 불을 껐다.

터너의 실책에 따른 실점이어서 류현진의 자책점은 한 점도 없었다.

6회말 다저스가 코디 벨린저의 동점 솔로포 이후 1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더 이상 점수를 뽑지는 못했다. 류현진이 삼진으로 물러난 데 이어 작 피더슨마저 2루 땅볼로 돌아섰다.

자신의 손으로 점수를 뽑을 기회를 놓친 류현진은 결국 2-2로 맞선 8회초 시작과 함께 스트리플링에게 공을 넘겨주고 물러났다. 그렇게 류현진의 시즌 10승과 빅리그 통산 50승도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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