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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목전에 시진핑-김정은 ‘작전타임’...더 복잡해진 한반도 '3차원 체스판'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06.1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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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14년 만에 중국 최고 지도자의 방북이 발표된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작전타임’ 정상회담이 교착상태의 북·미, 미·중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외신과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이 촉각을 세우고 다양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워싱턴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국익연구소(CNI)의 해리 카지아니스 한국담당 국장은 17일(현지시간) "중국은 무역 문제, 북한은 핵 외교 문제에 있어 미국과 원활한 대화가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고 공감대를 형성한다면 북·중 양국의 공조는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 북·중 양국 정상의 만남에 외신을 비롯한 미국 내 북한 전문가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그래픽=연합뉴스]

그는 북·중 간의 만남은 항상 미국 정부가 경계해야 할 지점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 북한 가운데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강조했지만, 북·중 정상회담 이후 남·북, 북·미 정상회담 등 굵직한 외교 이벤트가 진행됐다는 과거 사례를 예로 들어 북·미 양국의 대화가 진전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았다.

스콧 스나이더 미 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도 카지아니스 국장과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북·중 정상이 만나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를 비롯한 역내 안보 사항을 비롯해 양자간 경제협력 및 대북 지원 문제 등을 논의할 것이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국가 주석의 만남 이후 남·북 또는 북·미 정상회담이 이번 북·중 정상회담 이후 개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맥스웰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은 "일본, 러시아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 북한, 그리고 한국 등 플레이어가 많아지면서 복잡한 '3차원의 체스판'이 됐다"고 말했다.

외신도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의 만남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양국 정상의 만남에 대해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과의 비핵화 회담이 극적으로 실패한 이후 고립됐던 북한 지도자 김정은의 외교적 승리로 기록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CNN은 "이번 북·중 정상 간 만남은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것으로 예상되는 G20 정상회의 한 주 전에 열린다"며 "북미 간 핵 협상이 교착된 가운데 개최되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 2월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인 가운데 향후 대응과 경제협력에 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통적 우호 관계의 회복을 안팎에 과시, 전략적인 연대 강화를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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