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美정찰용 드론 격추에 트럼프 “이란 매우 큰 실수”...그럼에도 확전은 자제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06.21 1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최근 오만 해상의 유조선 피격 사건 책임론을 놓고 미국·이란 간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란이 자국 영공을 침범했다는 이유로 미군의 정찰용 무인기(드론)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큰 실수를 했다"고 비판하면서도, 드론이 격추됐지만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만큼 의도성 없는 누군가의 실수로 보인다면서 확전은 경계하는 대응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이란은 매우 큰 실수를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반응은 이란이 자국 남부 호르모즈간 주 영공에 진입한 미국의 정찰용 드론을 격추했다고 발표한 뒤 나온 것으로 정찰용 드론의 이란 영공 진입 여부를 두고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이란은 매우 큰 실수를 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이란은 매우 큰 실수를 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로이터와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백악관에서 회담하기 전 취재진을 만나 이란에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보면 알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누군가 멍청하고 느슨한 짓을 했다. 큰 실수를 한 것"이라면서 "미국은 참지 않을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목소리르 높였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조종사가 타고 있지 않았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매우 큰 차이가 있다. (정찰용 드론 격추 행위가)의도적인 것이었다고는 믿기 어렵다. 그러면 안 되는 누군가가 저지른 실수라고 느낀다"고 말해 이란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뒀다.

앞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근처의 자국내 영공에서 간첩 활동을 하던 드론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이에 미국은 무인 정찰기가 격추된 직후 영상을 공개하고, 무인기가 격추된 곳은 이란 해안에서 34km 떨어진 국제공역이었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 또한 "무인가는 분명히 공해(상공)에 있었고 모두 과학적으로 기록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미국의 주장에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교장관은 미국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정찰용 무인기 격추 문제를 유엔에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또한 트럼프 대통령 주재로 백악관에서 긴급 회의를 열고, 여야 지도부 등 의원들을 '초당적으로' 소집해 이란 문제에 대해 상황 보고를 하고 대응책을 듣는 등 긴박하게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