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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트럼프, ‘우호적 친서’ 교환으로 톱다운 무드…트럼프 방한 때 DMZ행도?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06.2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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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서를 "훌륭한 내용이 담겨 있다"며 우호적인 반응을 내놓은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도 김 위원장과 “매우 우호적인 친서를 주고받았다”며 화답했다. 이 같은 유화 분위기에서 한·미 정상이 북한 비핵화 해법찾기의 동력 마련을 위한 서울 정상회담에서 어떻게 논의를 진전시켜나갈지 주목된다.

워싱턴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대(對)이란 추가제재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김정은에게 보낸 친서는 어떤 것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을 받고 "그(김 위원장)는 실제 나에게 생일축하의 뜻을 전했다"며 "쌍방 간에 매우 우호적인 친서였다. 그저 우호적인 친서가 오갔다. 우호적인 친서"라고 말했다. 지난 14일은 트럼프 대통령의 73번째 생일이었다.

김정은-트럼프 친서로 우호관계 확인. 오는 29일 방한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DMZ를 방문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이 '쌍방'이라고 언급한 친서는 김 위원장이 앞서 자신에게 보낸 친서에 대한 '답신'이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다수의 북한매체는 지난 23일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읽고 만족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월 하노이 회담 빈손 결렬 이후 협상이 경색된 양국이 정상 간의 '친서 외교' 복원을 통해 톱다운 돌파구 모색에 나서고, 양측이 ‘우호적인 친서’ 교환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함에 북·미 양국이 조만간 협상 테이블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북·미 정상이 친서 외교로 비핵화 협상의 대화 무드를 끌어올리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9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 문재인 대통령과 30일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문 대통령 취임 후 8번째이자, 지난 4월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이후 80일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두 번째로 19개월 만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정을 이같이 발표한 뒤 “한미동맹을 더 공고히 하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양국의 긴밀한 공조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기간 동안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DMZ 방문 가능성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11월 첫 방한 때에도 문 대통령과 함께 DMZ를 헬기로 동반 방문하려다 기상 문제로 일정을 취소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DMZ를 찾는다면 교착상태의 북미 간 비핵화 협상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는데 긍정적인 변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흘러나온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23일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때 남북 간 경계지역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깜짝’ 만남을 준비할지도 모른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관측을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방한 기간 내 트럼프 남·북·미 3국이 정상회담을 열 수도 있다는 추측이 흘러나오고 있지만 이와 관련해 한·미 양국에서는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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