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백성요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이 각각 진행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의 1대 1 면담 사진이 공개됐다.
관영 사우디 프레스 에이전시(SPA)는 빈 살만 왕세자가 26일부터 1박 2일간의 방한 기간 중 진행된 국내 재벌 총수들과의 면담을 보도하며 인스타그램 계정에 별도 사진을 올렸다. SPA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도 왕세자를 만났다고 전했다.
SPA에 따르면 구광모 회장은 빈 살만 왕세자와 가전 분야에서의 파트너십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구광모 회장의 측근이자 (주)LG 최고운영책임자(COO)인 권영수 부회장도 함께했다.
최태원 회장은 석유화학, 신재생에너지, 환경, 배터리 기술 등에 관한 협력 및 투자 방안을 논의했다.
두 면담 장소는 서울 중구 롯데호텔로 추정되며, 사우디 측에서는 무역투자부 장관, 에너지부 장관, 산업광물자원부 장관, 경제계획부 장관 등이 함께 참석했다.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사우디 왕위계승자로는 21년만에 방한했다. 왕세자는 약 10조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고, 26일 오후 8시 40분 경에는 삼성그룹의 영빈관 격인 승지원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들과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예정에 없던 이 간담회는 이재용 부회장의 초청으로 약 50분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