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日 언론도 주목한 ‘일본제품 불매운동’…방일 한국 관광객 감소도 주시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07.08 15: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의 수출규제 이후 반일 여론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일본제품 불매운동 움직임이 이어지자 일본 언론도 이를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도쿄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후지뉴스네트워크(FNN)는 일본이 지난 4일 관련 조치를 시작함에 따라 "한국 전체 수출의 약 40%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있어 한국 측이 반발했다"며 이는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으로 발전했다"고 8일 전했다.

중소상인과 자영업자들이 지난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본제품 판매중지 돌입 및 불매운동을 선언하며 일본제품의 로고가 붙어있는 종이상자 위에 발을 얹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FNN은 지난 5일 서울에서 일부 소매업자들의 항의 시위가 열려 참가자들이 '일본 제품 불매'에 목소리를 높였다고 소개했다. 또한 주최 단체의 현수막에 도요타·혼다·렉서스 등 자동차 브랜드 외에도 소니, 캐논, 유니클로 외에도 화장품 브랜드와 맥주 제조사 상품도 포함됐다며, 이번 불매운동의 특징으로 개인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참가를 호소한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한국인들이 "일본 제품은 잘 쓰지만, 앞으로는 사지 않겠다", "불매에는 반대. 개인적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라면 개인의 자유"라는 의견 등의 다양한 입장을 드러냈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국관광공사의 통계를 인용해 지난 5월까지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수가 4.7% 포인트 감소한 언급하며 '징용공 문제' 등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며 "이번 문제로 추가로 취소가 늘어나면 6월 이후 감소하는 것도 생각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에서 일고 있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소개한 아사히신문은 7일 서울발 기사를 통해 "현시점에선 영향이 한정적이지만 일본 기업으로부터는 불안도 엿보인다"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일본 경제 제재에 대한 정부의 보복 조치를 요청한다'는 청원 글에 지난 6일까지 3만명 이상이 찬성했다고 소개했다.

한국관광공사의 우리 국민 해외 관광객 주요 행선지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까지 일본에 입국한 한국인은 32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방일 한국인 수는 2011년 166만명에서 지난해 754만명까지 7년 동안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반일감정이 거세지면서 올해는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