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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원 이어 하원도 '한미일 동맹 결의안' 채택…외교위원장 "한일갈등 커져 매우 걱정"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07.1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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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일본의 대(對) 한국 수출규제로 한일 양국의 경제갈등이 고조되고 가운데 한·미·일 동맹 공조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한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가 3국간의 유대와 공조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미국의소리(VOA)방송, 뉴시스에 따르면 미 하원 외교위는 17일(현지시간) '미국의 외교·경제·안보 이익'을 위한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촉구하는 하원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한미일 3국 간 유대와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이번 결의안은 본회의 의결을 거치면 공식 발효된다.

앞서 상원도 지난 4월 본회의에서 이번 하원 결의안과 동일한 내용의 결의안을 최종 의결한 바 있다.

한일 양국의 갈등에 우려를 표한 엘리엇 엥겔 하원 외교위원장. [사진=AP/연합뉴스]

하원 결의안은 우선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와 평화, 안정을 위해 한미일 3국이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외교, 경제, 안보 이익과 인도태평양 지역 발전을 위한 개방적이고 포괄적인 체계를 위해, 일본과 한국 간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관계의 중요성을 재확인한다"고 명시했다.

또한 "북한의 지속적인 국제법과 인권 위반"을 공통된 위협으로 규정한 뒤 "3국 간 외교안보 공조 강화를 위한 전략 마련과 실행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엘리엇 엥겔 하원 외교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시급한 국가안보 우려가 너무 많은데 한일 갈등이 커지고 있어 매우 걱정된다"고 지적한 뒤 "한일 양국, 미국과의 공조 능력을 회복시키는, 앞으로 나아가는 길을 찾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의회 내 코리아 코커스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하원 외교위 소속 제럴드 코놀리 민주당 의원은 VOA에 "미국은 역내 미국의 가까운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이 좋은 관계를 갖길 원한다"며 "이번 결의안은 한일 갈등에 일정적으로 도움을 주고, 양국 간 훼손된 관계를 일부 회복시키기 위해 고안됐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의 공격적인 확장 태세를 고려할 때, 한일 관계에 균열이 생기는 것은 시기적으로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는 전날 한국 외교부 청사에서 당국자들과 회동 이후 회견을 통해 "미국은 우리의 두 가까운 동맹인 한국과 일본 관계를 강화하는데 매우 큰 비중을 두고 있다"며 "진실은 한일 간의 협력 없이는 어떤 중요한 이슈도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이라고 이번 하원 결의안과 같은 맥락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같이 미 상·하원이 ‘미국의 이익’을 위한 한일 관계의 회복과 연대를 강조한 가운데 한미일 의원들이 오는 26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제26차 한미일 의원회의를 통해 한일 갈등 국면과 관련한 3개국 의회 차원의 해법찾기가 긴밀히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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