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12-11 18:04 (수)
文대통령-여야 5당대표, 비상협력기구 합의..."日 경제보복 즉시 철회해야"
文대통령-여야 5당대표, 비상협력기구 합의..."日 경제보복 즉시 철회해야"
  • 강한결 기자
  • 승인 2019.07.18 21: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여야 5당 대표와 문재인 대통령이 180분가량의 청와대 회담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는 자유무역 질서에 위배되는 부당한 경제보복"이라며 "일본 정부는 경제보복 조치를 즉시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회담 이후 청와대 및 여야 5당 대변인이 춘추관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발표문을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들은 18일 청와대에서 '정당대표 초청 대화'를 갖고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는 경제보복이라는 것에 인식을 같이하고 이런 조치를 즉시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최도자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 김종대 정의당 수석대변인이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발표문을 차례로 낭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정당대표 초청 대화'에서 여야 5당 대표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문 대통령,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정당대표 초청 대화'에서 여야 5당 대표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문 대통령,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사진=연합뉴스]

공동언론발표문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는 자유무역 질서에 위배되는 부당한 경제보복이며, 한일 양국의 우호적, 상호 호혜적 관계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조치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어 일본 정부는 경제보복 조치를 즉시 철회하고, 화이트리스트 배제 등의 추가적 조치는 한일관계 및 동북아 안보협력을 저해한다는 점에서 외교적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또한 여야 당대표는 정부에 대해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차원의 적극적인 외교적 노력을 촉구하고, 대통령은 이에 공감을 표하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여야는 일본의 경제보복 대응에 초당적으로 협력하고 우리 경제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며, 국가경제의 펀더멘털 및 소재·부품·장비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범국가적 차원의 대응을 위해 비상협력기구를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정부는 여야와 함께 일본의 경제보복에 따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소통과 통합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과 여야 5당 대변인들이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 후 공동발표문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김종대 수석대변인,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바른미래당 최도자 수석대변인,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정당 대표 초청 대화' 모두발언에서 "경제가 엄중하고 앞으로 더 어려워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여야 당 대표들을 모시고 대책을 논의하는 이런 시간을 갖게 돼 무척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더 크게는 지금의 한일 간 갈등을 조기에 해소하고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를 회복하고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까지 함께 논의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일본이 양국관계를 파탄으로 끌고 갈 수 있는 경제보복 조치를 한 점은 대단히 잘못된 것이며 준엄하게 성토한다"며 "어려우시더라도 톱다운 방식으로 하셔야 한다. 대일특사 등을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이낙연 총리를 예로 들며 문 대통령에게 "한일 간 경제 보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해 달라"라며 "일본에 전문성과 권위 있는 특사를 보내 현안해결에 물꼬를 터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한일 관계 원로, 외교관, 전문가로 구성된 범국가적인 대책회의를 만들어 일본과의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말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경제 분야에서 일본이 앞서고 있지만 이번에야말로 일본에 올라설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합리적인 해법을 마련해야하고 정부 대표 특사와 민간 대표 특사 등 복수의 특사를 조속히 보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버르장머리'를 고쳐놓아야 한다고 주장한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일본이 실제로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다면 지난 정부부터 도모해온 한일 안보 협력은 사실상 파산"이라며 "일본이 한국을 안보 파트너로서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므로 우리 정부도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를 진지하게 검토하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마지막 순서로 발언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5당이 합쳐서 국회도 대책 특위를 만들어 활동을 시작하고 (일본 수출규제 조치) 규탄 결의안을 채택하는 것도 좋다"며 "초당적인 대응이 중요하다"며 "기업도 노력하고 정부도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