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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콧 재팬' 일본 불매운동에 택배·마트노조도 어깨동무…"배달도 안내도 없다"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07.2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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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 이후 국민적인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확산하는 가운데 국내 유통·물류업 노동조합도 이러한 ‘보이콧 재팬’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택배 노동자들은 일본 SPA브랜드인 유니클로 배송을 거부하고, 마트 노동자들은 매장 내 일본제품 안내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등은 24일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도 아베 정권의 경제보복 행위를 규탄하며 유니클로 배송 거부 등 범국민적 반일 물결에 동참을 선언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유니클로는 불매운동이 확산되자 '오래 못 갈 것'이라며 우리 국민들 투쟁을 폄하하고, 디자인에 전범기인 욱일기를 지속적으로 사용해 온 대표적 일본기업"이라면서 "유니클로 배송거부 인증샷을 시작으로 실제 거부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전국택배연대노조 김태완 위원장은 "택배노동자들은 국민들의 지지 속에서 노조를 해올 수 있었다"면서 "택배노동자들이 불매운동에 참여하는 것은 지극히 정당하고 당연한 것"이라고 동참 배경을 설명했다.

택배노조 회견에 앞서 대형마트 3사 노동자들도 이날 매장 내 일본제품 안내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지부 마트노조)은 이날 롯데마트 서울역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강제징용 노동자에 대한 사과와 배상을 하지 않는 일본을 규탄하며 고객에게 일본제품의 안내를 하지 않겠다"고 알렸다.

마트노조 김기완 위원장은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해 일본 불매운동을 통해 분출하는 국민적 분노에 대해 “100여년 전 침략을 또다시 당할 수 없다는 국민적 울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당시 수백만 조선인 노동자들이 끌려가 강제노역을 당했다. 이런 역사가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마트 노조는 기자회견에서 'No #Boycott Japan 우리 매장에서는 일본제품을 안내하지 않겠습니다'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들고, 마트 내 일본산 식품·전자·생활용품에 '보이콧 재팬' 스티커를 붙이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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