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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성장률 1.1%, 7분기 만에 최고치…민간 성장기여도는 역주행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07.2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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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올해 2분기 들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직전 분기 대비 1.1%로 증가했다. 지난 1분기 -0.4% 역성장에서 반등하며 7분기 만에 최고 성장세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속보치로 이같이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추후 집계될 잠정치와 다소 차이가 생길 수는 있어도 반등세는 주목할 만하다.

전기 대비 실질 GDP 증가율, 즉 경제성장률이 1.1%로 2017년 3분기(1.5%) 이후 7개 분기 만에 최고점을 찍었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2.1%다.

2019년 2분기 경제성장률 속보치 정리 개요도. [그래픽=연합뉴스]

다만 주체별 성장 기여도를 보면 정부가 -0.6%포인트에서 1.3%포인트로 전환한 반면 민간 부문은 1분기 0.1%포인트에서 2분기 -0.2%포인트로 내려가 희비가 갈렸다.

한은 박양수 경제통계국장은 "민간 소비의 기여도는 0.1%포인트에서 0.3%포인트로 커졌지만, 수출과 투자 부진으로 민간의 전체 성장 기여도가 낮아진 것"이라며 "정부는 투자를 중심으로 큰 폭 플러스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중앙정부가 1분기에 재정을 조기 집행했지만, 실제로 각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교부금이 사용된 시기는 2분기여서 두 기간 사이 정부의 성장기여도가 대조를 보였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실질 GDP 중 민간소비는 전기 대비 0.7%, 정부소비는 2.5%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1.4%, 설비투자는 2.4% 늘었다. 또 수출은 2.3%, 수입은 3.0% 증가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로 보면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는 -3.5%와 -7.8%, 수출과 수입은 1.5%와 0.1%다. 수출입 중 재화수출과 재화수입은 -0.6%와 -0.4%다. 2분기 교역·투자 지표들이 1분기와 비교하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지만, 기저효과를 걷어내면 경기가 회복됐다고 판단하기에는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앞서 한은은 최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2.5%에서 2.2%로 낮춰 잡았다. 또한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일본의 수출규제가 장기화할 경우 성장률이 더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내비치기도 했다.

한국은행은 남은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전기 대비 0.8∼0.9%씩 성장하면 연간 2.2% 성장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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