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北, 김정은 지도 아래 위력시위사격 “南에 경고용”...靑, ‘탄도미사일’ 신속 규정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07.26 09: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북한이 25일 77일 만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현지지도에 나선 가운데 "신형전술유도무기 위력시위사격을 했다"고 밝혔다. 한미 군사연습과 남측의 신형군사장비 도입에 반발해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경고메시지를 담았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위원장이 신형전술유도무기 위력시위사격을 조직 지도하고 남측을 상대로 "최신무기 반입이나 군사연습같은 자멸적 행위를 중단하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미사일 발사가 새달 예정된 한미 군사연습과 한국의 스텔스 전투기 도입에 대한 반발임을 알린 것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위원장이 신형전술유도무기 위력시위사격을 조직 지도하고 남측을 상대로 "최신무기 반입이나 군사연습같은 자멸적 행위를 중단하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위원장이 신형전술유도무기 위력시위사격을 조직 지도하고 남측을 상대로 "최신무기 반입이나 군사연습같은 자멸적 행위를 중단하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현지 지도에서 "남조선 당국자들이 세상 사람들 앞에서는 '평화의 악수'를 연출하며 공동선언이나 합의서같은 문건을 만지작거리고 뒤돌아 앉아서는 최신 공격형 무기 반입과 합동군사연습 강행과 같은 이상한 짓을 하는 이중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4월과 9월과 같은 바른자세를 되찾기 바란다는 권언을 남쪽을 향해 오늘의 위력시위사격소식과 함께 알린다"며 미사일 발사 의도를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잇따른 남북, 북미 정상회담으로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 논의가 본격화한 이후 북한이 단행한 다양한 사격훈련 가운데 '위력시위사격'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강한 반발 수위로 읽힌다.

중앙통신도 이날 두 발의 미사일 발사를 "남조선군부호전세력들에게 경고를 보내기 위한 무력시위의 일환"이라며 "새로 작전배치하게 되는 신형전술유도무기체계"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방어하기 쉽지 않을 전술유도탄의 저고도 활공도약형 비행궤도의 특성과 위력에 대해 직접 확인하고 확신할 수 있게 된 것을 만족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이날 오전 북한이 쏜 두 발의 발사체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신속하게 규정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한이 쏜 발사체를 청와대가 탄도미사일로 규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첫 번째 1발은 430㎞ 비행했고 두 번째 1발은 690여㎞ 날아간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가 새로운 종류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것으로 분석했으며 향후 한미 간 정밀 평가를 통해 최종 판단하기로 했다"며 "상임위원들은 이러한 북한의 행위는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 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서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북한 관련 동향을 사전에 인지하고 예의주시해 왔으며, 유관부처 간 신속한 대응체계를 가동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북한의 도발 행위에 대해 단호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