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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의원단, 美의원들 연쇄면담으로 日수출규제 부당성 부각...“적극 개입엔 미온적”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07.2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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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한·미·일 3개국 의원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7명의 한국 대표단이 미 의회 의원들과 연쇄 면담을 통해 일본의 대한(對韓) 수출규제 부당성을 적극 알렸다. 방미단은 일본의 일방적 수출규제 및 경제보복이 자유무역 정신에 반한다며 미국이 영향력을 행사해 줄 것을 요청했다. 미 의원들은 한국 측 주장에 심정적으로는 동조했지만 적극 중재에 나서는 데는 미온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민주당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이끄는 방미단은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인 톰 코튼 상원 군사위 전략군소위원장을 시작으로 의회·정부 인사들과 연쇄 면담을 통해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 부당성을 알렸다.

한미일 3국 의원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대표단이 25일(현지시간) 미 의회 의원들을 면담한 뒤 한국 특파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미일 3국 의원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대표단이 25일(현지시간) 미 의회 의원들을 면담한 뒤 한국 특파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 단장은 미 의원과 면담과 관련해 "(일본의 수출 규제)내용을 소상히 잘 파악하고 있었고 심정적으로 한국의 입장을 잘 이해하는 분위기였다"면서 "그렇지만 미국이 나서서 직접 관여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은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 역시 "적극 관여는 어렵지만 한일 간 경색이 기존 한미일 3각 공조의 기반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와 인식에 공감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유의동 의원은 "이 문제를 빨리 해결하는 것이 3개국의 이해에 맞는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지만 그것이 어떤 행동과 결과로 나올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공화당 소속 척 그래슬리 상원 금융위원장이 "한일 어느 한쪽을 편들긴 어렵겠지만 자유무역을 신봉하기 때문에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면담에서 방미단은 일본의 수출 규제 등 경제 이슈뿐 아니라 국내정세, 북한·러시아·중국 등 안보 이슈 등을 놓고 3개 세션에서 토론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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