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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美, 중재안...日 백색국가 유지-韓 일본기업자산 현금화 멈추길"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07.3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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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한국과 일본의 갈등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한·미·일 동맹의 균열을 우려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양국의 자제를 촉구하며 '중재안'을 제시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도쿄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31일 일본 아사히신문은 워싱턴발 기사에서 미국 정부 관계자가 "일본에는 수출규제 강화 '제2탄'을 진행하지 않을 것, 한국에는 압류한 일본기업의 자산을 매각하지 않을 것을 각각 촉구하고, (한미일) 3국이 수출규제에 관한 협의의 틀을 만드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정부는 일본이 반도체 소재의 수출규제 조치에 이어 안보상의 우려가 없는 경우에 수출절차를 간소화하는 '백색국가(화이트 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려는 움직임에 우려를 표한다"며 "각의(국무회의) 결정을 하지 않도록 일본 정부에 요구했다고 한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아사히 신문이 미국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한일 향국에 중재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반면 이 관계자가 한국 측을 향해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에 대해선 대법원의 징용배상 판결과 관련해 원고가 압류한 한국 내 일본 기업의 자산을 현금화하는 것을 멈출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아사히신문의 보도를 종합해보면 미국은 한일 양국에 한미일이 수출규제에 관해 협의하는 틀을 만들어 문제 해결을 위해 협의하는 것을 제안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이 신문은 새달 2일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함께 회담을 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과 관련해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중재역을 완수할 생각을 밝힌 것이라고 해석했다.

다만 일본 정부에서는 이러한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그런 사실이 없다. 일관된 입장에 기초해 다양한 문제에 대해 계속 한국에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할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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