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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2분기 영업이익 7% 감소…무선 매출 7분기만에 반등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19.08.0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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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SK텔레콤의 2019년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약 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5G 마케팅 비용이 많이 들어간 상황에서도 무선사업 매출이 7분기 만에 반등하면서 하반기 실적 개선을 예고했다.

SK텔레콤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4조4370억원, 영업이익 322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8% 상승하고 영업이익은 6.9% 줄었다고 2일 공시했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의 지분법 이익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71.7% 감소한 2591억원이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 영업이익은 각 2.4%, 0.1% 늘어났고 순이익은 30.7% 줄었다.

SK텔레콤 연결 손익계산서 요약 및 별도 손익계산서 요약. [표=SK텔레콤 제공]

◆ 무선사업, 5G 1위로 7분기만에 매출 반등…마케팅·5G 투자비용은 증가

SK텔레콤은 지난 4월 3일 세계 최초 5G 개통 후 3개월 만에 가입자 53만명(2019년 6월말 기준)을 확보해 5G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별도 기준 매출은 2조847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3% 늘었다. 무선(MNO) 매출은 2017년 4분기부터 지속 하락하다가 7분기 만에 상승 전환했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시행해 온 고객가치혁신 프로그램으로 인해 2분기에도 휴대폰 가입자가 약 10만명 순증했고, 0.9%의 낮은 해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275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0% 줄었다. 마케팅 비용이 올해 1분기보다 3.9% 늘었고, 5G 주파수 비용이 2분기부터 처음 반영됐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5G 가입 고객이 안정적인 네트워크와 차별화된 서비스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7월 17일 스위스 1위 통신사 ‘스위스콤’과 세계 최초 5G 로밍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7월 26일 e스포츠 중계를 실감나게 즐길 수 있는 5G AR·VR 서비스 3종을 출시했다.

하반기에도 전국 주요 지역에 고품질 네트워크와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5G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5G 서비스 중심으로 통신업계의 경쟁 패러다임을 바꿔 나갈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연내 5G 가입자가 2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미디어·보안·커머스 사업 성장세 뚜렷해…하반기에도 성장 기대감 높여

미디어·보안·커머스 사업은 2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동 사업의 2분기 매출은 SK텔레콤 전체 매출의 약 36%를 차지하며 든든한 성장 버팀목이 됐다. 지난해 4대 사업부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미디어 사업은 IPTV, UHD 가입자 증가로 양적, 질적 성장을 이뤘다. 2분기 IPTV 매출은 322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5.2%, 전 분기 대비 2.1% 증가했다.

SK텔레콤 미디어 사업은 하반기에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옥수수’와 ‘POOQ’을 통합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OTT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SK브로드밴드와 종합유선방송사업자 티브로드의 합병을 추진해 가입자 800만명 이상의 ‘종합 미디어 회사’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보안 사업은 2분기에 ADT캡스의 보안상품 판매 증가와 SK인포섹의 융합보안 플랫폼 사업 확대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5%, 26.7% 늘었다.

SK텔레콤은 T맵주차, ADT캡스-SK인포섹의 융합보안 서비스 등 신규 사업을 필두로 연간 첫 1조원대 보안 사업 매출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커머스 사업은 11번가와 SK스토아의 수익성 개선 노력을 통해 전 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하반기에도 온·오프라인 통합 결제환경을 제공하는 ‘SK페이’를 확대 적용함으로써 견고한 성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윤풍영 SK텔레콤 Corporate센터장은 “5G 초(超)시대에도 1위 사업자의 위상을 이어갈 것”이라며 “미디어·보안·커머스 중심의 뉴(New) ICT 사업을 지속 확대해 SK텔레콤의 기업 가치를 재평가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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