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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윤동한 회장 자진 사퇴, '막말·여성비하 동영상 상영‘ 대국민 사과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08.1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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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임직원 조회 중 우리 정부의 대일본 대응을 비난하고,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이 담긴 극우 성향 유튜버의 동영상을 시청케 한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이 대국민 사과와 함께 전격 사퇴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논란 나흘 만에 경영 일선 퇴진으로 사태 수습에 나선 것이다.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은 11일 한국 콜마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피해를 입게 된 고객사, 저희 제품을 신뢰하고 사랑해주셨던 소비자 및 국민여러분께 거듭 사죄드린다"며 "특히 여성분들께 진심을 다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임직원들에게 극우 성향 유튜버의 동영상을 시청케 한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이 대국민 사과와 함께 전격 사퇴했다. [사진=연합뉴스]
임직원들에게 극우 성향 유튜버의 동영상을 시청케 한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이 대국민 사과와 함께 전격 사퇴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이번 일로 많은 심려와 상처를 드린 저의 과오는 무겁게 꾸짖어주시되, 현업에서 땀 흘리는 임직원과 회사에는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자진 사임을 통해 윤 회장은 지주회사인 한국콜마홀딩스 공동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 윤상현 총괄사장 등 기존 경영 체제는 그대로 유지된다.

앞서 7일 윤 회장은 직원 조회에서 임직원 700여명을 대상으로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을 비난하는 극보수 성향의 유튜브 영상을 틀었다. 해당 영상 후반부에는 "베네수엘라의 여자들은 단돈 7달러에 몸을 팔고 있고, 곧 우리나라도 그 꼴이 날 것이다"는 내용이 포함돼 여성비하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커지자 윤 회장과 한국콜마 측은 9일 "감정적 대응 대신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갖자는 취지였다"며 공식 사과하는 입장문을 발표하면서 사태 진화에 나섰지만 한국콜마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하고 주가는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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