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음료부문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주류부문의 적자가 줄면서 영업이익 또한 전년대비 세 자리 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상반기 1조252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1950년 서울 용산구 갈월동에서 ‘동방청량음료’로 음료사업을 시작한 이후 상반기 최대 매출로 상반기만에 매출 1조2000억원을 넘긴 것은 처음이다.
음료사업부의 경우 올해 상반기 국내 사업의 탄산, 커피, 생수 카테고리 성장과 파키스탄 합작법인 ‘롯데 악타르 베버리지(Lotte Akhtar Beverage)’의 해외사업이 가시화되며 전년대비 12.5% 성장한 8534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지속적인 국내 사업의 수익성 개선 활동(ZBB 프로젝트 내재화, Zero-Based Budgeting)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4% 증가한 783억원 달했다.
올해 상반기 주류사업부는 국내 소주 사업의 성장으로 매출액 3989억원을 달성하며 전년대비 9.7% 성장했다. 주요제품 가격인상 및 마케팅 비용의 효율적 집행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84억원, 59.1%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지난해 상반기 매출 1조1222억원과 비교할 때 11.6% 성장한 셈이다. 영업이익 또한 지난해 321억원 대비 104.5% 증가한 올해 상반기 656억원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롯데칠성음료는 8월5일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493억원의 추징세액을 부과 받았으며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해당일 벌금 등의 부과 내용을 공시했다. 해당 내용을 회계기준에 의거해 올해 상반기 당사 재무제표의 영업외 기타비용 및 법인세 비용에 반영함에 따라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45억원에서 –440억원으로 적자전환 됐다.
상기 부과금액은 납부고지서 수령 전 조사가 종결된 부분에 대한 통지서상 부과금액이며, 추후 최종세액 결정 통지시 총 부과금액으로 정정 공시 및 재무제표에 수정 반영할 예정이다. 부과금액에 포함된 항목 중 일부 쟁점이 있는 항목에 대해서는 추후 검토 후 대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