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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조국 의혹에 2030 분노, 4050 박탈감, 6070 혐오 표출...칼날 위에 선 자세로 해명해야”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08.2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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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가족과 관련된 의혹과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범여권의 정의당도 조 후보자에 대한 비판과 함께 의혹 해소를 촉구했다. 특히 심상정 대표는 세대별 민심을 전하며 조 후보자에게 “칼날 위에 선 자세로 성찰하고 해명할 것”을 요구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조국 후보자는) 20·30대는 상실감과 분노를, 40·50대는 상대적 박탈감을, 60·70대는 진보진영에 대한 혐오를 표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조 후보자는 '위법이냐 아니냐'의 법적 잣대를 기준으로 의혹 사안에 대응해 왔다"며 "국민은 '특권을 누린 것이 아닌가', '그 특권은 어느 정도였는가'를 묻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의 딸에 대한 국민의 분노와 허탈함은 법적 잣대 이전의 문제"라며 "조 후보자는 칼날 위에 선 자세로 성찰하고 해명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심 대표는 "오늘 조 후보자에게 소명요청서를 보낼 예정"이라며 "조 후보자는 이에 신속하고 성실하게 부응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만 심 대표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조국 후보자의 청문회 일정을 확정해야 한다며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국면을 최대한 키워서 선거제 개혁을 좌초시키고 자신들의 반개혁을 은폐하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선거제는 선거제이고 청문회는 청문회"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부터 정의당은 정부·여당의 진보적인 정책에 호응하며 협력 행보를 이어 왔다. 특히 ‘정의당 데스노트’ 리스트에 오른 후보자를 제외하고 인사청문회 등에서 한국당을 비롯한 보수 야당의 공세를 막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조국 후보자에 대해 정의당마저 비판적인 시선을 드러내면서 청와대와 여당이 곤혹스러운 입장에 빠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조국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꾸려진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해 "저와 제 가족들이 사회로 받은 혜택이 컸던 만큼 가족 모두가 더 조심스럽게 처신했어야 했다고 생각한다"며 "집안의 가장으로, 아이의 아버지로 더 세심히 살폈어야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당시 제도가 그랬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말하며 나 몰라라 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의 따가운 질책을 달게 받겠다"며 사과를 전하면서도 "모든 것은 청문회에서 소상히 밝히겠다"고 정면돌파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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