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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만 밑돈 상반기 출생아 '역대 최소'...합계출산율 0.91명에 혼인건수도 최저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08.2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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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저출생 현상이 깊어지면서 올해 상반기 출생아 수가 16만명도 미치지 못했다. 1981년 관련 통계를 수집한 이래 역대 최소 기록이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9년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6월 전국 출생아 수는 15만852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7만1800명) 대비 7.7% 감소한 수치다.

분기별로는 2분기에 7만5448명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8.0%, 앞선 1분기에는 8만3077명으로 7.4% 각각 감소했다.

2018년 합계출산율 추이. [그래픽=연합뉴스]

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동안 낳을 것으로 추정되는 합계출산율은 2분기 기준 0.91명으로, 1분기(1.01명)보다 적었다. 합계출산율은 2분기 기준으로 2008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사상 최저치다.

통상적으로 인구 유지를 위해 필요한 합계출산율은 2.1명이다. 하지만 한국은 그 절반도 안 된다.

6월 출생아는 2만4051명으로, 2016년 4월부터 39개월 연속으로 같은 달 대비 최저 기록을 경신 중이다. 출산이 연초에 집중되고 연말에 줄어드는 경향을 고려하면 올해 출생아 수가 30만명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합계출산율이 0명대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러한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우세하다는 것이다.

출생아 수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혼인 건수도 줄고 있다. 올 상반기 혼인 신고 수는 12만12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줄었다. 1981년 집계 이래 상반기 기준으로 최소 기록이다. 특히 혼인 적령기로 꼽히는 남성 30∼34세, 여성 25∼29세에서 혼인율 감소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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