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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 첫 폭격 현장서 전쟁범죄 용서 구한 독일 대통령..."도덕적 배상, 우정 쌓을 힘"
2차대전 첫 폭격 현장서 전쟁범죄 용서 구한 독일 대통령..."도덕적 배상, 우정 쌓을 힘"
  • 강성도 기자
  • 승인 2019.09.0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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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폴란드에서 열린 제2차 세계대전 발발 80주년 행사에 잇따라 참석해 과거의 전쟁범죄에 대해 용서를 구했다. 이에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역사의 진실을 직시하는 행동에는 "용서하고 우정을 쌓을 힘이 있다"고 말했다.

DPA, AFP 통신 등 유럽 언론은 1일(현지시간)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이 폴란드 중부 비엘룬에서 열린 2차 대전 80주년 행사에 참석해 독일어와 폴란드어로 "비엘룬 공격의 희생자들을 애도한다. 독일의 압제에 희생된 폴란드인들을 기리며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비엘룬에서 벌어진 참사에 대해 아는 독일 국민이 너무 적다고 강조했다.

1일 폴란드 비엘룬에서 열린 2차대전 발발 80주년 행사에서 발언하는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1일 폴란드 비엘룬에서 열린 2차대전 발발 80주년 행사에서 발언하는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과 함께 행사에 참석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비엘룬 공습은)민간인을 겨냥한 테러이자 전쟁범죄"라며 "(생존) 목격자들이 모두 사라져도 우리는 2차 세계대전을 잊을 수 없다. 이는 비엘룬, 그리고 폴란드와 외국의 다른 많은 곳에서 벌어졌던 일들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의 비엘룬 방문을 일종의 '도덕적 배상'이라고 규정한 두다 대통령은 잘못된 과오를 바로 잡고 역사의 진실을 직시하는 행동에는 "용서하고 우정을 쌓을 힘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양국 대통령은 폴란드와 독일의 화해를 위해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이후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에서 열린 메인 행사에도 참석했다. 그는 "고통스러운 유산"이라며 잇따라 과거사에 용서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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