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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 두고 "한반도 평화 기회" vs "맹탕 대북정책 중단" 여야 온도차
한미정상회담 두고 "한반도 평화 기회" vs "맹탕 대북정책 중단" 여야 온도차
  • 강성도 기자
  • 승인 2019.09.1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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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힌 것을 두고 범여권과 보수야권이 온도차를 보였다.    

청와대는 13일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뉴욕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북미 양국이 실무협상 재개에 긍정적인 자세를 보이는 것과 관련해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의 톱니바퀴' 역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13일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 총회 방문 기간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9번째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범야권과 보수야권은 온도차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민주평화당 등 범여권은 이번 만남이 한반도 평화를 논의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힌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정부의 한미관계 복원 등을 위한 해결의 장이 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올해 안에 성사 가능성이 높은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뉴욕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비핵화와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이후 '새로운 계산법'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촉진자로서 문 대통령의 북·미 간 중재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요구되는 회담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 또한 논평을 통해 "추석날 들려온 반가운 소식이다. 보름달이 한반도 전역에 고루 비치듯 평화의 기운이 곳곳에 스며들길 기대한다"며 "종전 선언으로 나아갈 수 있는 디딤돌이 또 하나 놓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내고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물러나고 북미정상회담의 새로운 가능성이 대두된 상태에서 한미정상회담은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유엔 무대에서 실질적인 외교 성과를 거둘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서면 논평으로 "이번 방미를 기회 삼아 꼬인 정국과 국제관계를 푸는 것만이 국민과 국익을 최우선으로 삼는 길이 될 것"이라며 "북한의 무력도발과 북한제재 유엔결의 위반을 더 이상 두둔해서 안 된다. '맹탕 대북정책'을 중단하고 한미동맹 복원의 기회로 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 또한 논평을 통해 "최근 지소미아 파기 사안까지 겹치며 미국과의 관계가 더 악화됐다. 동맹의 정상화와 복원을 위해 청와대는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며 "북핵 문제 해결과 한미동맹 복원 및 강화에 의미 있는 회담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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