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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동차 수출액, 세계시장 둔화에도 5개월째 증가…SUV·전기차가 '효자손'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09.1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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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한국 자동차 시장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수요 둔화 움직임에도 5개월 연속 수출액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출단가가 높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신차 수요와 높아진 전기자동차의 인기가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6일 연합뉴스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액은 29억7600만달러(3조5000억원)로 1년 전보다 4.6%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액 5개월 연속 증가는 2017년 6월 이후 2년여 만이다. 관세청의 통관 집계로도 이달 들어 10일까지 승용차 수출 증가율은 20%를 기록했다.

월별 자동차 수출액 추이. [그래픽=연합뉴스]

다만, 수출 수량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보다 3.4% 감소한 16만4154대에 그쳤는데 8월 자동차 업계 여름 휴가가 몰려있고 세계적으로 수요가 둔화한 영향이 작용했다. 수출 수량 증감은 작년 동월 대비로 승용차가 -2.8%이고 상용차가 -15.1%로 나타났다. 완성차 업체별로는 현대차 -8.7%, 기아차 -2.3%, 쌍용차 -13.8%, 르노삼성 -7.3%를 기록했다. 한국GM만 25.4% 증가했다.

올해 1~8월 통계를 종합한 결과 현대차와 기아차만 각각 7.5%와 6.5% 증가했을 뿐, 한국GM(-3.5%), 쌍용차(-22.1%), 르노삼성(-38.9%) 등 나머지 업체들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수출 금액의 경우 SUV와 전기차 등이 단가가 높은 차종이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6월부터 미국 수출을 시작해서 7월에 4464대, 8월에 5115대가 판매됐다. 수출 모델별 상위권엔 투싼, 코나, 트랙스 등 SUV가 대부분 이름을 올렸다.

전기차의 경우 지난달 수출액이 2억5200만달러로 전체에서 비중이 크진 않지만, 증가율이 106.7%에 달했다. 유럽에서 코나EV와 니로EV 등을 중심으로 한국차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계의 맏형인 현대차는 최근 '친환경차 투트랙 전략'을 토대로 수소차에 이어 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10일 개막한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에 참석해 자사의 단종 모델인 '포니'를 기반으로 한 EV(전기차_ 콘셉트카 ‘45'를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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