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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나고 두려워' 마약 못했다던 비아이, 3년전 혐의 인정...피의자 전환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9.09.1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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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겁이 나고 두려워' 마약 흡연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던 가수 비아이(본명 김한빈)가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비아이를 참고인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비아이가 소속됐던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전 대표를 조만간 불러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전담팀은 18일 비아이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전날 비아이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자정 가까이까지 14시간가량 조사했는데, 이 과정에서 비아이가 일부 혐의를 인정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전담팀은 18일 비아이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은 2016년 지인인 A씨에게 마약류를 구해달라고 요구하고 이를 실제로 흡연했는지 등을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비아이가 마약을 건네받아 피웠다고 인정했지만 양, 횟수, 시기 등은 공익제보자인 A씨의 진술과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된 비아이를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오후 11시를 넘겨 경찰서를 나선 비아이는 '마약투약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대마초를 구해달라는 메시지를 보낸 적 있는지’, ‘양현석과 (공익제보자) A씨가 만난 사실을 알고 있는지’ 등의 물음에는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만 짧게 답했다.

지난 6월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진 비아이는 소속팀 아이콘에서 탈퇴하고 YG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도 해지했다. 하지만 자신의 SNS를 통해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 또한 겁이 나고 (마약을)두려워 하지도 못했다"며 혐의 사실을 전면 부정했다.

2016년 당시 비아이의 마약 의혹은 A씨의 진술이 번복된 데다 다른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는 이유로 무혐의로 종결됐다. 하지만 비아이가 마약 투약 사실을 인정하면서 YG엔터테인먼트를 둘러싼 마약 의혹 조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국민권익위원회에 비아이의 마약 관련 의혹을 공익신고한 A씨는 "2016년 비아이의 마약 의혹을 처음 제기할 당시 경찰에 진술을 번복한 이유는 양현석의 회유와 협박이 있었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찰은 협박, 범인도피 교사 등의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양현석 전 YG 대표도 조만간 불러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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