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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호 태풍 미탁 북상. 개천절 비상…한반도 최다 영향 ‘태풍시즌 공동 1위’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09.30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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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9월에만 '링링'과 '타파' 등 두 개의 태풍이 한반도를 강타한 가운데 개천절에 제18호 태풍 '미탁'이 남부지방을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강풍과 폭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미탁은 30일 오전 9시 기준으로 대만 타이베이 남남동쪽 약 410㎞ 해상에서 시속 16㎞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미탁의 중심기압은 975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32m(시속 115㎞)다. 초속 15m 이상 강풍이 부는 반경은 320㎞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9시 태풍이 대만 타이베이 남남동쪽 약 190㎞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간 강도의 중형급 태풍인 미탁은 이 무렵 강한 중형급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제 18호 태풍 '미탁' 진행도. [사진=기상청 날씨누리 갈무리]

미탁은 대만과 중국 본토를 스친 뒤 한반도 쪽으로 방향을 꺾을 것으로 보이며, 3일 아침 전남 서해안에 상륙해 오전 9시께 전남 목포 북서쪽 약 10㎞ 육상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태풍 미탁이 이 무렵 중간 강도의 소형급으로 변해 세력이 약해질 것으로 보고 있지만,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태풍으로 인해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이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해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상황 점검 회의에서 "태풍이 지나간 뒤 즉시 소독할 수 있도록 지자체는 생석회와 소독약 등 방역물품을 미리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18호 태풍 '미탁'이 남부지방에 상륙하면 2019년은 관측 이래 우리나라가 태풍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해 '공동 1위'가 된다. 1951년 이후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태풍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해는 1959년이다. 모두 7개가 한반도에 상륙했거나 접근했다.

올해 들어 발생한 18개의 태풍 가운데 지금까지 6개가 우리나라에 직·간접으로 영향을 줬다. 또한 미탁 이후 태풍이 추가로 찾아올 가능성도 있다. 1959년을 넘어 올해가 태풍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태풍시즌’으로 기록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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