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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영국, 브렉시트 합의안 타결로 ‘노딜’ 피했다…40개월 진통, 진짜 끝낼까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10.1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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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영국이 유럽연합(EU)을 떠나는 브렉시트 합의안 초안에 영국과 EU가 극적으로 합의했다. 하지만 아직 영국 의회 비준 절차가 남아 있어 실제 통과 여부는 불투명하다. 만약 양측이 비준할 경우 31일 브렉시트가 실시되며 영국은 국민투표 후 3년 4개월 만에 EU에서 탈퇴하게 된다.

브뤼셀·런던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AP, AFP통신 등은 1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시작되는 EU 정상회의를 앞두고 벌인 협상에서 브렉시트 합의안 초안이 만장일치로 승인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에 따라서 영국은 아무런 합의 없이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에서는 벗어났지만 여전히 의회 비준 절차가 남아있다.

브뤼셀·런던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AP, AFP통신 등은 1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시작되는 EU 정상회의를 앞두고 벌인 협상에서 브렉시트 합의안 초안이 만장일치로 승인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EU 행정부 수반 격인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의지가 있는 곳에 합의도 있다"면서 "우리는 합의안을 마련했다. EU와 영국을 위한 공정하고 균형 잡힌 합의안이며, 이는 해결책을 마련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증명한다"고 합의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또한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통제권을 되찾는 훌륭한 새 합의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EU와 영국은 '브렉시트 후 EU 회원국인 아일랜드와 영국령 북아일랜드의 국경 운영 문제'를 두고 마지막까지 의견차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영국 영토인 북아일랜드와 EU 회원국 아일랜드 간 관세 국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질적인 관세 국경을 영국과 아일랜드 섬 사이에 설정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양측이 합의안을 도출함에 따라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정상회의에서는 EU 각국 정상들이 합의안에 대한 추인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입장에선 노딜 브렉시트는 피했지만, 아직 의회 비준 과정이 남아있다. 보리스 총리는 의회 승인을 자신했지만 영국 정치권이 합의안 초안에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실제 통과 여부는 미지수다.

영국 하원은 오는 19일 이번 합의안을 표결에 부칠 계획이다. 안건이 의회를 통과할 경우 영국은 예정대로 오늘 31일 브렉시트 공식절차에 들어간다. 2016년 6월 국민투표에서 브렉시트를 결정한 지 3년 4개월 만에 유럽대륙과 결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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