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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일주일 새 3번 '도시락 벌레사태' 이어 일본맥주 행사 '이중적 애국마케팅’ 논란까지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9.10.1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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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의 도시락과 김밥 등에서 일주일 사이 같은 종의 벌레가 세 번이나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GS25가 국내 소비자 사이에서 불매운동 대상인 일본 맥주를 '4캔 1만원 행사' 대상에 포함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이중적인 애국마케팅’이 아니냐는 지탄을 받고 있다. 

GS25의 ‘벌레 사태’는 MBN이 지난 15일 국내 유명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도시락과 김밥에서 똑같은 벌레가 3번이나 발견됐다고 단독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확인 결과 해당 업체는 GS25인 것으로 드러났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었던 직장인 A씨는 MBN  인터뷰에서 비빔밥 도시락을 거의 다 먹었을 때 입속에서 딱딱한 물체를 두 번 정도 씹었고 뱉었더니 손톱만 한 크기인 벌레. 노린재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이 '벌레도시락'과 일본맥주 판매로 지탄받고 있다. [사진=GS25 제공]

앞서 1일과 4일 경북 구미 등에서도 노린재가 식사 중에 발견돼 한 임산부는 구토 증세를 보인 것으로 보도됐다. 

GS25에 납품되는 편의점용 도시락과 김밥 등을 만드는 공장은 전국에 총 10개로 알려졌다. 그중 세 군데 공장 제품에서 일주일 새 같은 종류의 벌레가 각각 나오면서 제조 공정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지난 5년간 GS25 편의점에 식품을 납품하는 데리카후레쉬 계열 업체들은 식품위생법을 18차례 위반했다. 최근 공개된 식품의약품안전처 국감자료에 따르면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인증업체의 식품위생법 주요 위반사유로는 이물 검출이 518건(37.8%)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물 혼입 사례로는 곰팡이, 벌레, 플라스틱, 금속류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상습적으로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HACCP 업체에 대한 지도 및 단속을 강화하고 벌레 등 이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제조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GS25 측은 피해자들에게 사과하는 한편, 앞으로 식재료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는 입장을 언론에 밝혔다. 

소비자들에게 밉보인 GS25의 악재는 벌레 혼입 사태만이 아니다. 

GS25 편의점 도시락에서 검출된 노린재. [사진=MBN 뉴스 갈무리]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올해 다양한 '애국마케팅'을 펼쳐온 GS25가 아사히 맥주 소유로 불매운동 제품으로 지목된 '필스너우르켈'을 할인행사 항목에 포함하자 소비자들의 원성이 나온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GS25는 10월 수입맥주 할인 행사에 필스너우르켈을 포함했다. 필스너우르켈은 아사히 맥주 소유로 소비자들이 만든 불매운동 리스트에 포함된 제품이다. 

지난 8월 수입맥주 할인행사에서 일본산 제품을 제외하면서 불매운동을 함께한 GS25는 아사히, 삿뽀로뿐 아니라 필스너우르켈, 코젤 등 일본 기업 관련 맥주 또한 할인 행사에서 제외했다. 이외에도 GS25는 지난 7월 우수 경영점주 포상 차원에서 진행해온 일본 편의점 견학 프로그램을 대만 편의점 견학으로 변경하는 등 불매운동에 적극 동참했다.

GS25가 일본맥주는 행사에 포함시킨 것을 두고 한 소비자는 “이중적인 애국마케팅이 아닐 수 없다”며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시작된 지 100일이 지나면서 여론이 사그라지자 회사가 제품명에서 일본색을 찾기 어려운 제품에 대한 행사를 우선 시작하는 것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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