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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장관 낙마시 늘 주던 표창장"…범여권 "교육현장서 배울까 두려워"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10.2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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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수사를 받은 당내 의원들에게 공천 가산점을 추진하겠다 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이번에는 '조국 태스크포스(TF)' 활동을 한 의원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해 논란에 휩싸였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표창장은 장관을 낙마시키면 늘 주던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여권은 나 원내대표를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이경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27일 논평을 내고 "이런 핑계(장관을 낙마시키면 늘 주던 것)는 '나는 리더감이 아니다'라고 스스로의 무능을 밝힌 것이나 다름없다"며 "희대의 비생산적인 정당을 원내대표가 자초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1야당에게 민생은 안중에도 없이 오로지 자기 밥그릇 챙기기와 장관 낙마를 목표로 했다는 증언"이라며 며 "차라리 '생각이 짧았다. 경솔했다'며 국민 앞에 사과하고 반성하라"고 일갈했다.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누구를 끌어내려야 받는 표창장, 솔직히 교육 현장에서 보고 배울까 두렵다"며 "한국당이 이번만이 아니라 지금까지 장관 낙마하면 늘 표창장을 주었더니 더 기가 막힌다"고 비판했다. 이어 "장관을 낙마시키면 꾸준히 표창장을 수여해 왔다니 표창의 의미를 전혀 다르게 이해하고 있다"고 질책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26일 유튜브 채널 '고성국 TV'에 출연해 표창장 수여 논란에 대해 "오랫동안 고생한 의원들에게 '보좌진들과 밥 한 끼 드시라'는 표창이었다"며 원내대표로서 앞으로 패스트트랙을 막기 위해 가장 중요한 의원 독려와 결집의 의미에서 신상필벌을 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정치권을 넘어 표창장 수여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커진 것과 관련해서는 "국민들이 나서서 낙마를 이끌어냈다고 이야기했다"며 "국민들의 우려를 가져온 것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 분발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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