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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대북통지문 발송 “금강산서 남북 실무회담 제의…일방적 조치는 남북관계 훼손"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10.2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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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관광지구 남측 자산에 대한 철거를 지시한 지 이틀 만인 25일 북한이 철거 논의 통지문을 보내온 가운데 우리 정부가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을 제안했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금강산 관광 문제와 관련 "정부와 현대아산은 오늘 오전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금강산국제관광국 앞으로 각각 통지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가 북한의 금강산 시설 철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을 제안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변인은 "정부는 북측이 제기한 문제를 포함해서 금강산 관광 문제 협의를 위한 당국 간 실무회담 개최를 제의했으며, 관광사업자가 동행할 것임을 통지했다"면서 "현대아산은 당국 대표단과 동행하여 북측이 제기한 문제와 더불어 금강산 지구의 새로운 발전 방향에 대한 협의를 제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관계의 모든 현안은 대화와 협의를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금강산 관광 문제와 관련해서도 우리 기업의 재산권에 대한 일방적인 조치는 국민 정서에 배치되고 남북관계를 훼손할 수 있는 만큼 남북 간에 충분한 협의를 거쳐 합리적으로 해결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통일부는 회담 일시를 통지문에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고 "편리한 시기에 금강산에서 개최할 것을 제의했다"고 전했다. 통지문은 정부와 현대아산이 각각 북측에 보냈다.

다만 북한이 실무회담에 바로 응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이에 이 대변인은 "일단 대북 통지문을 보냈기 때문에 북측의 반응을 당연히 기다려봐야 될 것 같다"며 "예단해서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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