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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분기 매출 '사상 최대'…가전 호조·스마트폰 적자 감소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19.10.3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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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LG전자가 사상 최대의 3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생활가전과 TV 사업에서 높은 수익성을 보였고, 스마트폰 사업의 적자폭은 줄었다.

LG전자는 2019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5조7007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7814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4.4% 증가했다.

LG전자 실적 추이. [그래픽=연합뉴스]

3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역대 최고의 매출액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2009년 이후 가장 많았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46조245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1.5% 늘었다.

사업본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본부가 3분기 기준 신기록을 달성하며 전체 실적 호전을 견인했다.

H&A사업본부 매출액은 5조33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했으며, 역대 3분기 중에서 가장 많다. 3분기 기준 매출액이 5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4289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3.8% 증가했다. 이는 원가구조 개선과 원자재 가격 하락 등에 따른 것이다.

TV 사업부인 HE(홈엔터테인먼트)본부는 매출액 3조8662억원, 영업이익 318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경쟁 심화에 따라 1.5% 줄었다.

스마트폰 사업을 펼치고 있는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본부는 매출액 1조5223억원, 영업손실 161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글로벌 생산지 효율화와 원가개선 영향으로 영업손실은 전 분기(3130억원)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다만 ‘듀얼스크린’으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 5G 스마트폰 ‘V50 씽큐’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음에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가 줄고 북미시장에서 5G 전환이 늦어져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

이밖에 VS(자동차부품솔루션)본부는 영업손실 601억원을 기록했으며, BS(비즈니스솔루션) 본부는 66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LG전자는 4분기 전망으로 “국내 생활가전 시장은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하며 경쟁이 심화할 것이다. 해외 시장도 무역 분쟁과 국제정세의 불안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회사 측은 생활가전 부문은 프리미엄과 신성장 제품의 매출 확대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마케팅 비용의 효율적인 투입으로 불확실성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V 부문도 수요 정체와 마케팅 비용의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안정적 수익구조를 유지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폰 부문에 대해서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판매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MC사업본부는 사용 편의성이 개선된 듀얼스크린을 적용한 프리미엄 신제품의 글로벌 출시를 통해 매출을 확대하고, 플랫폼화 및 모듈화 전략에 기반한 원가 효율화를 통해 사업구조 개선도 지속 추진한다.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은 늘어나겠지만 생산지 효율화로 원가 경쟁력이 높아진 만큼, 전년 동기 대비 영업손실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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