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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文대통령 모친상에 조의문 “깊은 추모와 애도”...프란치스코 교황도 위로 메시지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10.3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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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모친 강한옥 여사를 떠나보낸 문재인 대통령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의문을 보내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천주교 신자였던 고인의 영면을 빌며 추모의 메시지를 전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31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고(故) 강한옥 여사 별세에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30일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조의문을 전달해 왔다"며 "김 위원장은 조의문에서 강 여사 별세에 대해 깊은 추모와 애도의 뜻을 나타내고 문 대통령께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말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조의문은 전날 오후 판문점을 통해 전달받았고, 밤늦은 시각에 빈소가 차려진 부산 남천성당에서 문 대통령에게 전달됐다. 조의문은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 판문점에서 북측으로부터 전달받았고, 윤 실장은 이날 밤 빈소를 찾아 문 대통령에게 직접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문 대통령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날 메시지를 통해 "저는 대통령님의 사랑하는 어머니 강데레사(강한옥 여사의 세례명) 자매님의 부고 소식을 듣고 슬픔에 잠겼다. 이 슬픈 시기에 영적으로 대통령님과 함께하겠다"고 추모했다.

이어 "주님께서 무한한 자애심으로 유가족들을 돌보시기를 기도한다. 대통령님과 대통령님께서 사랑하시는 분들과 엄숙한 장례미사에 참석 중인 분들께 위로와 항구한 평화를 보증하는 사도좌 축복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문 대통령에게 이 같은 메시지를 담은 위로 서신도 보냈다. 서신은 이날 손삼석 천주교 부산교구장이 집전한 장례미사에서 낭독된 뒤 문 대통령에게 전달됐다.

앞서 문 대통령은 가족장으로 조용히 장례를 치르겠다는 뜻을 밝히며 외부 인사의 조문을 받지 않았지만, 31일 장지인 경남 양산시 하늘공원으로 이동하기 전 열린 장례미사에는 정치권 인사들이 상당수 참석했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아들 준용씨, 딸 다혜씨 등 가족들도 미사에 참석해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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