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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헬기사고 남은 실종자 5명, 드론 띄워 정밀 수색…KBS, 영상 미제공 논란에 사과
독도 헬기사고 남은 실종자 5명, 드론 띄워 정밀 수색…KBS, 영상 미제공 논란에 사과
  • 최민기 기자
  • 승인 2019.11.04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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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수색 당국이 독도 인근에서 추락한 소방헬기 탑승자 2명의 시신을 수습한 가운데 아직 생사 확인이 안 된 실종자 5명을 찾기 위해 수색작업을 재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5일 오전 7시 30분부터 함정 10여척과 항공기 등을 사고 해역인 독도 인근에 투입, 광범위한 해상 수색에 나섰다. 독도경비대와 소방대원들은 독도 인근 해안가에 드론 2대를 이용한 정밀 수색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독도 해상에 발령된 풍랑주의보는 이날 오전 6시에 해제됐지만 파고가 여전히 높아 수중수색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소방헬기가 지난 3일 오후 해군 청해진함에 의해 인양되고 있다. [사진=동해지방해양경찰청/연합뉴스]

앞서 2일 독도 해역에서 수습한 남성 시신 2구의 신원은 이종후(39) 부기장과 서정용(45) 정비실장으로 확인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구과학수사연구소 DNA 분석 결과와 해경 수사정보과 정밀지문 감식 결과가 모두 일치한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중앙119구조본부는 유족에게 이런 사실을 통보했지만 시신 훼손 상태가 심해 유족에게는 시신을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 통제하에 병원과 유족은 비공개로 장례절차를 준비 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재난방송 주관사인 KBS가 독도 헬기 사고 관련 영상을 보유한 사실을 숨기고 경찰의 영상 공유 요청을 거절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비판을 받았다.

3일 한 포털 사이트 뉴스 댓글에서는 독도경비대 박 모 팀장이라고 밝힌 인물은 "KBS 영상 관계자들이 헬기 진행 방향 영상을 제공하지 않고, 촬영하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했다"며 "수십명이 이틀을 잠 못 자는 동안 다음 날 편히 주무시고 나가시는 것이 단독 보도 때문이냐"고 비판했다. 경찰 확인 결과 이 글은 박 팀장이 작성한 글이 맞다는 것이 확인됐고,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비판이 거세지자 KBS는 장문의 입장문을 내고 "해당 직원이 사전 동의 없이 휴대전화 촬영행위를 한 점, 사고 초기에 촬영하지 않았다고 답변한 점, 어제 보도과정에서 이를 보다 철저히 확인하지 않고 방송해 논란이 일게 된 점 등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추가 조사를 하고 직원 윤리강령 등을 철저히 점검·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악의적으로 사고 조사와 실종자 수색 과정에 협조하지 않은 것은 아니라고 해명한 KBS는 "단독 보도를 위해 영상을 숨겼다는 비난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회사는 관련 사실을 인지한 후 해당 화면들은 다시 국토부 사고조사팀에 모두 넘기도록 조치했다. 또 사고 발생 직후부터 독도 파노라마 카메라를 활용해 사고 수습과정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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