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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투자로 소득격차 4년만에 개선됐지만 자영업자는 ‘추락’...사업소득 역대 최대 감소
재정투자로 소득격차 4년만에 개선됐지만 자영업자는 ‘추락’...사업소득 역대 최대 감소
  • 최민기 기자
  • 승인 2019.11.2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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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저소득층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정부 정책으로 소득 하위 20%(1분위)와 상위 20%(5분위)의 소득 격차가 4년 만에 완화됐다. 하지만 경기 부진 장기화로 자영업자들의 폐업이 늘어나면서 개인의 사업소득은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감소 폭이 가장 컸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19년 3분기 가계동향조사(소득 부문)'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87만6900원으로 1년 전보다 2.7% 증가했다. 물가 변동분을 제외한 실질소득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올랐다.

분위별로 확인한 결과 3분기 1분위 가구의 명목소득은 137만4400원으로 1년 만에 4.3% 늘었다. 3분기 1분위 명목소득은 지난해보다 5만6800원 증가했다. 1분위 근로소득은 6.5% 줄어들어 7분기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1년 전(-22.6%)보다 감소 폭은 줄었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1분위 근로소득이 바닥을 다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2019년 3분기 기준 5분위 가구당 월평균 소득. [그래픽=연합뉴스]

5분위 가구의 명목소득은 980만200원으로 전년보다 0.7% 상승했다. 개인연금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재산소득이 35.3% 늘었다. 다만 자영업 업황 부진 등으로 사업소득은 12.6% 감소했다.

차하위 계층인 소득 하위 20~40%(2분위), 중간계층인 소득 상위 40~60%(3분위), 차상위 계층인 소득 상위 20~40%(4분위) 가구의 월평균 명목소득은 1년 전보다 각각 4.9%(298만2100원), 4.1%(413만9300원), 3.7%(590만3900원) 증가하며 전체 가계의 명목소득 증가율(2.7%)을 웃돌았다.

1분위 가계 소득이 올라가면서 소득분배 상황은 호전됐다. 국민 소득의 분배 상태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 중 하나인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올해 3분기 5.37로 1년 전(5.52) 0.15배포인트(p) 내려갔다. 3분기 기준으로 2015년 이후 4년 만에 개선된 것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에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소득분배 여건 개선에는 최근 고용 회복과 함께 정부 정책효과가 비교적 잘 작동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3분기 명목소득을 유형별로 보면 근로소득은 월평균 336만1000원으로 1년 전보다 4.8% 늘어났다. 재산소득은 2만100원으로 2.5% 감소했으며 정부가 무상으로 보조하는 이전소득은 60만300원으로 8.6% 증가했다. 비정기적으로 발생하는 비경상소득은 63.4% 줄어든 1만5700원이었다.

하지만 사업소득의 경우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사업소득은 월평균 87만98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9% 줄어들어 4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자영업황 악화로 사업소득이 줄면서 전체소득 증가세가 둔화하는 현상도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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