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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고통' 강다니엘, 끝내 활동 중단…"날 좋아한다면 죄가 되는게 힘들어요" 호소하더니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9.12.0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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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지난달 25일 4개월여 만에 '터칭'을 발표하고 음악방송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성공적으로 컴백한 강다니엘이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끝내 활동을 중단했다. 최근 연예계에서 악플로 인한 우울증으로 세상을 등지는 비극이 이어진 가운데 악플고통을 호소해온 강다니엘의 활동 중단에 대한 팬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강다니엘 소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는 4일 "강다니엘이 올 상반기 우울증 및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다. 이후 치료에 힘쓰며 중심을 잡고 흔들리지 않으려 최선을 다해왔지만 최근 더욱 극심한 불안 증세를 호소했다. 아티스트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충분한 휴식과 안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결론에 다다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강다니엘은 이날 오전 예정됐던 케이블 음악채널 MBC 뮤직 '쇼 챔피언' 사전 녹화를 취소했다. 최근 발매한 신곡 '터치' 활동은 사실상 접었다.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휴식기에 들어간 가수 강다니엘. [사진=연합뉴스]

앞서 전날 강다니엘은 팬카페에 "너무 힘들다. 진짜 너무 힘들어요. 어떻게 이렇게 힘들 수가 있을지, 정말 저 너무 힘들어요. 누가 좀 살려줬으면 좋겠어요"라고 썼다.

강다니엘은 "제가 하는 모든 행동들을 다 필터링한 다음 무조건 안 좋은 쪽으로 끌고 가는 게, 제가 사랑하는 음악들이 무대들이 쓰레기 취급받는 게, 내가 아끼는 팬들이 조롱당하는 게, 내 가족들이 나 대신 욕을 먹는 게, 언제부터 날 좋아한다고 하면 그게 죄가 되는 게, 정말 그냥 너무 힘들어요"라고 호소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강다니엘은 폭발적인 인기만큼 악플러들의 공격을 받아왔다. 3일 방송된 케이블 음악채널 SBS MTV '더쇼'에서 '터칭'으로 1위를 차지한 뒤 일부 누리꾼들은 음원차트 조작에 대한 의혹을 제시하며 악성댓글을 달았다.

걸그룹 트와이스의 지효와의 열애 소식이 전해진 뒤 강다니엘을 향한 악플은 급증했다. 또한 최근 강다니엘이 참가한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의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리즈에 순위 조작이 있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강다니엘에 대한 루머가 확산되기도 했다.

최근 설리와 구하라가 지속적인 악성댓글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악플은 사회적인 문제로 공론화되는 상황이다. 악플을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자 정치권에서도 이에 대한 고강도 규제를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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