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北美 서로 “무력 사용 불사”...'연말 시한' 앞두고 강대강 대치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12.05 10: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북 군사력 사용 가능성을 언급한 지 하루 만에 북한은 군 총참모장 명의의 담화를 내고 미국이 무력을 사용하면 맞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미 간 신경전이 치열해지면서 북미대화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정천 북한 인민군 총참모장은 4일 "만약 미국이 우리를 상대로 그 어떤 무력을 사용한다면 우리 역시 임의의 수준에서 신속한 상응행동을 가할 것이라는 점을 명백히 밝힌다"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다.

박정천 북한 인민군 총참모장은 4일 "만약 미국이 우리를 상대로 그 어떤 무력을 사용한다면 우리 역시 임의의 수준에서 신속한 상응행동을 가할 것이라는 점을 명백히 밝힌다"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3일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무력 사용 가능성을 언급한 지 하루 만에 나온 반응이다. 박 총참모장은 “미국의 무력 사용 가능 발언에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매우 불쾌하게 접했다”고 전하며 그러한 선택은 미국에 있어 끔찍한 일이 될 것이라고 경고를 보냈다.

북한 측은 "위세와 허세적인 발언이 상대의 심기를 크게 다치게 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도 담화는 물리적 격돌을 저지시키는 유일한 담보는 북미 정상 간의 친분 관계라며 미국과의 막판 협상 가능성은 열어뒀다.

북한은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 전면 철회'를 비핵화 북미협상의 전제 조건으로 내세웠다. 북한과 미국 양측이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면서 북한이 제시한 '연말 시한'을 앞두고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형국이다.

여기에 북한이 김 위원장이 군마를 타고 백두산에 오르는 모습을 공개하고, 이달 말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 소집을 예고하면서 한반도 비핵화 논의에서 '새로운 길'을 선택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