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의 결별 선언, 과연 무엇 때문일까? '카라 사태'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9일 카라의 멤버 4인(정니콜, 한승연, 강지영, 구하라)이 법무법인 랜드마크를 법률상 대리인으로 하여 소속사 DSP미디어에 전속 계약 해지를 통보하면서 시작됐다. 카라 4인의 결별선언 이유로는 ■수익배분의 불공정성, ■무단 채무계약, ■인격 모독 등을 들었다. 한데 리더인 박규리가 가세하지 않아 의구심을 자아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그룹 내 불화의 증거가 아니냐는 말과 함께 온갖 억측이 난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와중에 소속사와의 계약 해지를 발표한 지 하루도 채 안 돼 멤버 구하라가 돌연 “소속사에 남겠다.”며 결별선언 의사를 철회했다. 그 인과관계가 밝혀지지 않은 만큼 팬들은 더욱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다. 애초에 박규리가 나머지 멤버들과 다른 입장을 취한 데 이어 더불어 구하라까지 마음을 돌연 바꾼 것에 대한 의문까지 더해지면서 ‘카라 사태’가 졸지에 멤버들간의 진흙탕 싸움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사고 있기도 하다.
최근 불거진 동방신기와 JYJ간의 ‘불편한 관계’가 이 같은 걱정을 더욱 높이고 있다. 그동안 카라는 인기부진으로 데뷔 초 그룹이 해체될 뻔한 위기를 극복하는 등 ‘생계형 아이돌’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해온 만큼, 멤버들 간의 의리와 우정이 여느 걸그룹 보다 두텁다고 정평이 나 있었다. 그런데 본의 아니게 이번 계약해지를 두고 3:2로 편이 나뉜 만큼, 개인적 감정이 전혀 없었다 하더라도 이제는 ‘생기지 않을 수 없는’상황으로 치닫게 된 것이다.
또 카라의 일부 멤버들이 소속사와 결별을 선언한 이유에 대해서는 ‘수익배분’이 가장 큰 문제로 제기돼 왔다. 한데 같은 날 오후 DSP미디어 측은 카라 멤버 4인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며, 수익배분 문제 역시 오해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해 멤버 니콜의 어머니는 트위터에 “돈 때문에 자식 인생을 도박하는 부모는 없습니다.”는 말을 남겨 계약해지 소송이 단순히 수익하고만 관련된 것이 아니라는 뉘앙스를 풍겼다.
이번 ‘카라 사태’로 인터넷에서는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특히 “카라 멤버들과 상관없이 부모들에 의해 벌어진 것”이라는 ‘부모책임론’에 무게가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소속사와 결별을 선언한 멤버중 한 멤버의 어머니가 이미 몇몇 유명기획사와 접촉하고 있었다는 설까지 제기되면서 더욱 심증을 굳혀가고 있다. 하지만 이 기획사가 어디인지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어 이 설이 사실인지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단정 짓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향후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극적으로 화해의 수순을 밟을 수도 있고, 이대로 공중 분해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일각에선 소녀시대와 함께 신 한류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카라가 이번 사태로 인해 한류열풍이 주춤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최근 한 누리꾼이 만든 ‘걸그룹 지도’에서는 이미 ‘카라 제국’이 사라졌다. 그동안 소시(소녀시대)제국, 21(2NE1)제국과 함께 걸그룹의 주축을 이루던 카라가 하루아침에 멸망한 셈이다. 카라 제국이 과연 다시 부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걸그룹 카라 멤버 3인은 20일 법무법인 랜드마크를 통해 연예 활동중단을 선언했다. DSP 미디어 역시 이들 3인과 연락이 닿지 않아 스케줄을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향후 카라의 스케줄은 당분간 모두 취소될 예정이다. 업다운뉴스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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