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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맞아 몸값 낮춘 와인...유통가는 지금 '초저가 전쟁' 중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9.12.1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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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연말연시를 맞아 홈 파티가 늘면서 와인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대형마트 주류 매출액에서는 와인이 '대중의 술' 소주를 앞서기도 했다. 초저가 와인이 흥행에 성공하자 대형마트에서 시작된 초저가 경쟁이 편의점 등 유통채널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가 시작한 초저가 와인 경쟁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지난 8월 이마트가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을 통해 선보인 4900원짜리 와인 '도스코파스'는 일평균 8000병 가량 판매됐다. 출시 5개월 만에 누적 판매 100만 병을 돌파한 셈이다.

이마트 성수점에서 모델들이 4900원 초저가 와인 '도스코파스 까버네쇼비뇽'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마트 제공]

그 결과 이마트 올해 12월(1~16일) 전체 주류 매출 가운데 와인의 비중은 24.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민 주류로 사랑받는 소주(17%)보다 7% 높은 수치다.

주류소비자 사이에서 와인이 인기를 끌자 이마트를 겨냥한 초저가 경쟁이 대형마트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12일부터 이마트보다 100원 가량 저렴한 '나투아 스페셜 셀렉션' 2종 판매를 시작했다. 나투아 스페셜 셀렉션은 '카베르네 쇼비뇽'과 '멜롯' 와인으로 각각 750ml에 4800원에 판매된다.

이와 함께  오는 31일까지 스파클링 와인, 화이트 와인 등 다양한 와인 60여 종을 최대 30%가량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다양한 와인 행사를 기획했다. 오는 25일까지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인기 와인을 저렴하게 선보이는 '2019 베스트 와인 기획전'을 열고 대표적인 칠레 와인인 '까시예로 델 디아블로'를 3병당 2만 원대 판매한다. 

와인 마니아를 겨냥한 마케팅도 준비됐다. 홈플러스는 '와인에 반하다' 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추가 할인 혜택 및 다양한 와인 정보를 제공한다. 특정 가격대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론 스크래치 쿠폰을 증정한다. 홈플러스는 국내 와인 애호가들의 기호를 만족하게 하는 적극적인 와인 마케팅으로 매출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CU는 와인 성수기를 맞아 신제품 출시와 함께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기획했다. [사진=BGF리테일 제공]

편의점도 와인 전쟁에 뛰어들었다. 이마트24는 편의점업계 최초로 오는 19일 '와인클럽'을 론칭한다. 이마트24 모바일 앱에서 제공하는 와인 특화서비스 와인클럽을 통해 와인 단골손님의 혜택을 강화함으로써 와인 매출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CU는 와인 성수기를 맞아 신제품 출시와 함께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기획했다. 1인 가구 중심의 홈술족들을 겨냥해 국내 최저가 와인 '돈 시몬 셀렉션R'을 단독으로 선보였다. 이 밖에도 벨비파비용, 까사페스테요 와인(4종) 1+1 행사, 미니 와인(6종) 3병 균일가 행사 등 총 8가지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저도수 주류 선호 현상이 확산된 가운데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와인이 다양해진 점이 와인 소비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며 "연간 와인 매출의 13% 이상이 12월에 집중되는 만큼 유통가의 와인 전쟁이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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