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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출마 위해 사퇴한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출판기념회 인력 동원 논란

  • Editor. 백성요 기자
  • 입력 2020.01.0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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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백성요 기자] 오는 4월 총선을 위해 임기를 3개월 남기고 사퇴한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전라남도 나주에서 지난달 20일 진행한 출판기념회에 농협 조합원들을 동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3일 전국협동조합노조 대구경북본부는 농협중앙회 대구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전 회장의 강제동원을 비롯해 농협의 일방적 계약 강요, 노조 활동 방해, 지배개입 업무방해 책임자 처벌 등을 규탄했다.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장 [사진=연합뉴스]

김 전 회장은 올해 총선 출마를 위해 임기를 약 3개월여 남긴 지난해 12월 회장직에서 사퇴한 후 정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0일 전남 나주에서 개최한 출판기념회는 약 4000여명 이상의 인원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는데, 노조는 이 중 일부가 동원세력이라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대구 본부는 지난해 농·축협 주부 모임을 모집해 45인승 관광버스로 김 전 회장의 출판기념회를 다녀왔는데, 일부 인원은 출판기념회에 간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노조는 버스 대절비의 사용 출처도 의심스럽다며 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농협은 지난해 9월 5일 지역 농축협의 자금 정산 업무를 농협은행에서 일괄 위탁하겠다는 일방적 통보를 했다"며 "지역 농축협에 강요한 결과 수많은 지역 농축협이 계약 주체지만 위임장에 동의서를 작성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또 "계약서 내용도 계약 기간의 연장, 위탁수수료의 조정, 계약해지 등 위탁자인 지역 농축협이 결정할 수 없는 노예, 종신 계약의 내용"이라며 "온라인 성명서와 게시글에 대한 삭제 강요 등 정당한 노동조합의 활동들에 대해 업무방해와 지배개입을 일상적으로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 측은 김 전 회장의 사전 선거법 위반 혐이에 대한 명확한 증거가 확보되면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하고, 자체 조사 결과 부조리가 드러난 점에 대해서는 재발 방지와 책임자 문책을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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