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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대형 OLED 패널 판매 2배로 늘릴 것"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0.01.07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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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올해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 판매 목표를 지난해의 2배로 제시했다.

정호영 사장은 ‘CES 2020’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취임 후 첫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올해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가운데), 강인병 부사장(왼쪽), 송영권 전무가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정호영 사장은 “TV용 패널에서 OLED 매출 비중은 올해 20%가 될 것 같고, 2~3년 후에 30% 가까운 수준이 될 것”이라며 “전체 물량이 지난해 330만대 정도였고 올해 600만대 중반 정도를 목표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액정표시장치(LCD) 패널과 관련된 구체적인 구조조정 계획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정 사장은 “국내 LCD TV 패널 생산은 올해 연말까지를 마지막으로 대부분 정리하겠다”며 “중국의 LCD TV 패널 공장에 집중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범용 모니터 LCD 제품도 더는 국내 생산이 적절치 않다고 봤다.

그러면서 “파주는 고부가 제품으로 중심으로 한 IT용 패널, 구미공장은 P(플라스틱)-OLED 등 제품을 중심으로 운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율 문제로 가동이 지연됐던 중국 광저우 OLED 공장은 올해 1분기 중으로 본격적인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국내 10.5세대 파주 공장은 광저우 공장 증설을 진행한 이후로 가동 시기를 계획 중이어서 “2022년 전에는 파주 10.5세대 패널이 양산될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이날 정호영 사장이 제시한 3가지 중점과제는 △대형 OLED 대세화 주력 △P-OLED 사업 경쟁력 제고 △LCD 경쟁우위 중심 구조 혁신 가속 등이었다.

“여러모로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LG디스플레이의 현 주소를 짚은 정 사장은 “몇 가지 전략 과제를 충실히 해나가면 다시 세계 1등으로서의 모습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그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상반기까지는 지난해 하반기 수준의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다가 하반기부터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정 사장은 자동차용 OLED 사업 전망에 대해 “운송 사업 전반에서 디스플레이 매출의 30%는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올해 2분기 말 P-OLED 적용된 제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이 발전하며 자동차 내 인테리어 디자인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차별화 제품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기에, 디자인 자유도가 높고 화질과 응답속도, 무게 등 장점을 가진 P-OLED는 자동차 시장에서 블루오션으로 꼽힌다.

또한 대형 OLED TV 패널과 P-OLED 패널을 합친 매출 비중이 올해 40%, 내년 50%로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봤다.

이 밖에 LG디스플레이의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노트북이 올해 안에 출시될 예정이며 “고객사 상품 기획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구현되고 있다”고 했다. LG디스플레이가 패널을 공급한 회사는 레노버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QD(퀀텀닷) 디스플레이와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와 비교해 신기술 개발이 다소 느슨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QD 디스플레이는 기본적으로 OLED”라고 강조했다.

이어 “마이크로 LED도 준비 중인데 목표 시장에 (삼성과) 차이가 있다”며 “가정용 제품에서는 마이크로 LED가 화이트 OLED 대비 강점을 소구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마이크로 LED TV 라인업을 가정용에 적합한 크기로 대폭 확대하며 본격적인 대중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정 사장은 “새로운 도약을 만들어내기 위한 변화의 시작은 본질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가진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고객 가치 창출에 집중해 차별적 시장 지위를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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