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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포항에 1000억 투자해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사업 진출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01.0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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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GS건설이 경북 포항에 1000억원을 투자해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진출한다. GS건설은 정부가 경상북도를 전기차 분야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함과 동시에 배터리 리사이클 제조시설을 구축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세계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GS 건설은 9일 포항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포항 규제자유특구 GS건설 투자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협약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임병용 GS건설 부회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등이 참석했다.  

포항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 위치 [사진=GS건설 제공]
포항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 위치 [사진=GS건설 제공]

GS건설은 협약식에서 포항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 내 재활용 규제자유특구 약 12만㎡(약 3만6000평) 규모의 부지에 2차전지의 재활용 및 관련 사업을 위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그간 국내 기업들은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에 대한 기준이 없어 배터리 재활용사업에 진출하지 못했다. 그러나 특구지정을 계기로 해당 사업이 가능해지자 GS건설과 경상북도가 세계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생산거점을 마련하기로 합의하고 투자를 결정했다.

투자협약에 따라 GS건설은 배터리 리사이클 사업을 신성장사업으로 추진한다. 2022년까지 포항 영일만 4산업단지 일대 3만6000평 부지에 토지매입(180억원), 배터리 재활용 생산공장 건설(300억원), 기계설비 구축(520억원) 등 총 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GS건설은 배터리 재활용 시설을 통해 사용된 2차전지에서 니켈, 망간, 코발트, 리튬 등 핵심 소재를 회수해 자원 낭비와 환경 오염을 방지함과 동시에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소재를 확보해 수입대체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은 1차 투자로 약 300여명 규모의 지역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은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차세대 유망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제전문지 블룸버그는 2040년이 되면 신차의 절반 이상과 전 세계 차량 중 3분의 1이 전기차로 바뀌고, 2050년 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은 약 600조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국내 전기차 보급과 배터리 교체주기와 관련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2024년 연간 1만대, 2031년 연간 10만대, 2040년 연간 69만대 등 2차 전지 배터리 발생량이 약 576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배터리의 핵심소재 원가비중이 전체의 약 40% 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리사이클링 산업의 사업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 이번 협약식에 대해 중소기업벤처부는 "그동안 정부가 규제혁신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아 지속적인 규제해소를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응하고 기업의 새로운 도전을 지원한 결과"라며, "14개 규제자유특구에 대한 국내·외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 물꼬를 트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더불어 임병용 GS건설 부회장은 "이번 투자로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최고의 공정기술과 제품을 확보해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고, 동시에 배터리 소재의 수입 의존도를 줄일 것"이라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GS건설은 풍부한 인적 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분야로 신사업을 확장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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