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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극장골' 김학범호, 도쿄 가는 길 '굿 스타트'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20.01.1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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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한국 축구가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이동준의 결승골로 중국을 꺾고 2020년 도쿄 올림픽 진출을 향한 기분 좋은 첫 발을 내딛었다.

김학범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태국 송클라의 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C조 리그 1차전서 후반 48분 이동준이 결승골을 터뜨린 데 힘입어 중국을 1-0으로 눌렀다.

이동준(11번)이 9일 중국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어렵게 승점 3을 손에 넣은 한국은 앞서 열린 같은 조 경기에서 2018년 대회 우승팀 우즈베키스탄이 이란과 1-1로 비겨 조 1위로 나섰다.

한국은 중국과 U-23 대표팀 간 맞대결 전적에서도 11승 3무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이번 대회는 올해 도쿄 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겸해 치러진다. 아시아에 걸린 도쿄 올림픽 티켓은 총 4장. 일본이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출전하면서 이번 대회에서 일본을 제외하고 상위 3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한국은 전반 중반 이후 점유율을 높여가며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중국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전반 22분 김대원이 이동경과 패스를 주고받은 뒤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달려들며 날린 오른발 슛은 중국 골키퍼에게 막혔다. 7분 뒤 엄원상이 상대 수비가 걷어낸 공을 끊어낸 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시도한 오른발 슛도 골키퍼에게 걸렸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초반 아찔한 위기를 겪었다. 후반 시작 3분 만에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양리위에게 왼발 슛까지 허용한 것. 다행히 골키퍼 송범근이 잘 막아내 실점하지 않았다.

계속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자 김학범 감독은 후반 13분 김대원을 불러들이고 지난해 부산 아이파크의 K리그1(1부 리그) 승격을 견인하면서 K리그2(2부 리그) 최우수선수에 뽑힌 이동준을 투입해 측면 공격의 무게를 더했다.

결국 이동준이 중국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김진규의 패스를 받은 이동준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상대 골키퍼가 달려 나온 것을 보고 침착하게 왼발로 마무리, 전광판에 ‘1’을 새겨 넣었다.

이동준의 한 방 덕에 짜릿한 승리를 거둔 대표팀은 오는 12일 오후 7시 15분 같은 장소에서 이란과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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