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돌아온 이국종 교수, 아주대 해명 비난..."그따위 거짓말을 하나"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0.01.16 10: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유희석 아주대학교 의료원장이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인 이국종 교수에게 욕설을 퍼붓는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 교수가 귀국한 날 심경을 밝혔다. 이 교수는 아주대 병원의 해명에 "그따위 거짓말을 하나"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국종 교수는 15일 해외에서 진행된 해군 순항훈련을 마치고 진해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진해군항에서는 해군 구축함인 문무대왕함과 군수지원함인 화천함의 귀환 행사가 열렸는데, 함정에 타고 있던 이 교수는 취재진을 피해 일찌감치 항구를 빠져나갔다.

MBC와의 전화 인터뷰에 따르면 이국종 교수는 해군에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아서 조용히 아침에 항구를 떠났다고 밝혔다. "바다에 있을 때가 좋았고 10m짜리 파도를 맞는 게 낫다"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낸 이 교수는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어디 숨어지내다가 (이번처럼) 배나 탔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국종 교수가 아주대 병원의 해명에 "그따위 거짓말을 하나"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이와 함께 이 교수는 욕설 영상이 공개된 이후 나온 아주대 측의 해명에도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SBS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병실 공사 때문에 병상 배정에 차질이 빚어졌다는 병원 측 주장이 모두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아주대 측이 "내부 공사로 인해 전체적으로 병실이 부족했던 시기에 잠시 그랬던 것"이라고 내놓은 해명에 이 교수는 "무슨 그따위로 거짓말을 하냐"며 "수리가 시작된 게 언젠제 병동 수리가 시작된 게 (지난해) 10월 말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사 여부와는 상관없이 병원 원무팀에 가면 외상센터 의료진 이름을 붙여놓고 노골적으로 병상 배정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죽을 힘을 다해서 정말 어떻게든 밀어붙여 보려고 했는데 이제 안 되겠다"고 체념한 듯한 심경의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앞서 MBC 뉴스데스크는 이국종 교수가 해군 순항훈련에 참가 중이던 지난 13일 유희석 의료원장이 과거 이 교수에게 "때려치워 이 XX야" 등 욕설하는 대화가 담긴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이 보도로 권역외상센터 운영을 두고 이 교수와 아주대가 겪은 갈등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이어졌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