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을 받아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1월 해외여행 판매 실적이 급감했다.
하나투어는 지난달 해외여행수요(항공권 판매량 20만건 미포함)가 약 18만7000건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49.7%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중국 여행 수요는 62.2% 감소했다. 동남아(19.1%↓), 남태평양(20.8%↓), 유럽(22.2%↓), 미주(24.2%↓) 지역도 감소하며 전반적인 해외여행 수요가 줄었다.
일본 불매 운동의 영향 또한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여행 수요는 전년 대비 85.8% 감소했다.
동계시즌 전세기 상품을 운영 중인 뉴질랜드(+65.4%), 태풍 피해에서 벗어나며 항공 공급석이 증가한 사이판(+38.7%) 등은 전년 대비 상승세를 기록했다.
모두투어도 비슷한 모객 상황을 보였다. 모두투어의 1월 호텔 및 단품 판매를 포함한 총 해외여행 수요는 12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4% 역성장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일본은 지난해보다 83.7% 감소했으며, 우한 폐렴 확산으로 중국은 판매량이 32.7%나 줄었다. 유럽도 10.3% 역성장했다.
일본과 중국의 대체여행지로 주목 받고 있는 동남아는 17.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 대만과 말레이시아가 각각 52.7%, 42.3% 크게 증가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2,3월 중국 여행은 신규 예약이 없다고 무방할 정도"라며 "확산세가 잦아들 때까지 현재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