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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순위 5위권 진입...SK이노베이션 10위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02.1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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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지난해 연간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EV, PHEV, HEV)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국내 배터리 3사인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이 각각 3위와 5위, 10위를 차지하며 모두 10위권에 들어섰다. 반면 중국계와 일본계 업체들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10일 배터리 시장 조사 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116.7GWh로 전년 대비 16.7% 증가했다.

세계 76개국 전기차 판매 집계 [표=SNE 리서치 제공]
세계 76개국 전기차 판매 집계 [표=SNE 리서치 제공]

1위 CATL과 2위 파나소닉은 시장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증가율을 보이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나머지 중국계와 일본계 업체들은 사용량이 감소하거나 증가율이 시장 평균에 못미치는 등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LG화학은 전년 대비 64.8% 급증한 12.3GWh로 BYD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삼성SDI는 전년 대비 20.9% 오른 4.2GWh로 순위도 전년 6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SK이노베이션은 2.3배 급증한 1.9GWh를 기록해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하는 성과를 올렸다.

SNE리서치는 "국내 3사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 증가가 이끌었다"고 평했다. 

LG화학은 주로 아우디 E-트론 EV, 현대 코나 EV, 재규어 I-Pace 등의 판매가 급증하면서 사용량이 크게 늘었다. 삼성SDI는 폭스바겐 e-골프, BMW i3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이 성장세로 이어졌다. SK이노베이션은 니로 EV와 소울 부스터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급성장세를 기록했다.

배터리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을 살펴보면, 1~2위인 CATL과 파나소닉을 비롯하여 한국계 3사 모두 점유율이 상승했다. 이 가운데 CATL과 파나소닉의 점유율 합계가 전체의 50%를 넘어섰으며, 한국계 3사의 점유율 합계는 2018년 11.8%에서 늘어나 15%를 상회했다.

반면 CATL을 제외한 중국계 업체들은 점유율이 떨어져 부진했다.

SNE 리서치는 "2019년은 한국계 업체들이 대거 약진한 해로 평가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3사의 점유율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CATL과 파나소닉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어 향후 양사의 공세를 극복하기 위한 경쟁력 배양 및 시장 전략 수립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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