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올해 1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액은 134억 달러(잠정)로 전년 동월 대비 7.2% 감소했다. 특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휴대폰의 수출이 줄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이런 내용의 ‘1월 ICT 수출입 통계(잠정)’를 발표했다.

ICT 수출은 134억 달러, 수입은 88억2000만 달러, 무역수지는 45억8000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반도체(3.3%↓), 디스플레이(21.3%↓), 휴대전화(28.0%↓) 등 3대 주력 품목의 수출이 동반 감소하면서 ICT 수출액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월 반도체 수출액은 72억9000만 달러로 작년 1월 반도체 수출액인 75억4000만 달러보다 3.3% 감소했다.

다만 반도체 중에서 낸드 플래시와 시스템 반도체의 수출이 각각 36.5%와 16.2%씩 늘어나면서 수출액 감소폭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3.5% 줄었으나, 올해 1월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3.3% 감소해 12개월 만에 수출액 감소세가 한 자릿수로 돌아섰다.

1월 디스플레이의 수출액은 15억7000만 달러로 1년 전에 비해 21.3% 줄었다.

OLED 패널은 수요가 개선돼 전년 동월 대비 0.4% 증가한 8억 달러를, 부분품은 13% 감소한 2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휴대전화 수출은 1년 전에 비해 28% 감소한 6억8000만 달러였다. 해외 생산 확대와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기수요 등으로 완제품과 부분품이 동시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컴퓨터와 주변 기기는 전년 동월 대비 42.7%가 늘어난 9억7000만 달러였다. 6억9000만 달러 수출을 기록한 SSD(133.8%↑)를 중심으로 주변 기기의 수출도 늘어나 수출액 증가세를 유지했다.

국가별 수출액으로는 중국이 60억 달러, 베트남 24억8000만 달러, 미국 15억4000만 달러, 유럽연합 8억6000만 달러, 일본 3억3000만 달러 순이었다.

중소·중견 기업의 ICT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9.4% 감소한 32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달 ICT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6.2% 줄어든 88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반도체(1.5%↓), 컴퓨터와 주변 기기(3.8%↓), 휴대폰(17.2%↓), 디스플레이(18.3%↓) 등 주요 품목의 수입이 줄었다.

1월 ICT 무역 수지는 45억8000만 달러였으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무역 수지가 각각 35억2000만 달러, 12억7000만 달러로 흑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