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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임미리 교수 고발 취하에도 후폭풍…보수야당 맹공 "文주주의 하는 더부룩 민주당"
민주, 임미리 교수 고발 취하에도 후폭풍…보수야당 맹공 "文주주의 하는 더부룩 민주당"
  • 강한결 기자
  • 승인 2020.02.14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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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자당에 대해 비판적 칼럼을 쓴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와 이를 게재한 경향신문에 대한 검찰 고발을 취하했다. 고발 소식이 알려지면서 보수진영뿐만 아니라 진보진영에서도 쏟아지는 거센 비판이 쏟아지자 하루 만에 입장을 바꾼 것이다. 다만 여전히 보수야당을 중심으로 비난은 지속되고 있다.

민주당은 14일 별도 공지를 통해 "임 교수 및 경향신문에 대한 고발을 취하한다"며 "임 교수는 특정 정치인의 싱크탱크 출신으로, 경향신문에 게재한 칼럼이 단순한 의견 개진을 넘어 분명한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으로 판단해 고발을 진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우리의 고발조치가 과도했음을 인정하고, 이에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당초 민주당은 임 교수가 안철수 전 의원의 싱크탱크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실행위원 출신이라고 명시한 공지문을 발송했다가 이를 고쳤다.

더불어민주당이 자당에 대해 비판적 칼럼을 쓴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와 이를 게재한 경향신문에 대한 검찰 고발을 취하했다.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임 교수에게 정치적 목적이 있다고 판단했고, 정치적 목적의 칼럼 게재는 분명히 항의해야 한다고 판단해 고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고발이라는 조치는 과한 것이고, 공당이 일개 교수를 상대로 고발까지 갈 필요가 있겠느냐는 지도부 공감이 있어 취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 전 의원 자문단 실행위원이기 때문에 그런 칼럼을 쓴 것 아니냐는 합리적 결론을 도출한 것"이라면서도 "그럼에도 고발까지 가는 것은 과하지 않느냐는 내부 평가를 취합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고발 취하 조치에도 여론의 역풍이 가라앉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보수 야당뿐 아니라 시민사회 단체를 중심으로도 표현의 자유에 재갈을 물리려는 시도라는 비판이 여전히 거세기 때문이다.

보수야당은 이를 집중적으로 활용해 공세를 펴는 분위기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임 교수 고발을 두고 "반민주적 민주당"이라며 "언론과 표현의 자유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독재적 행태다. 이름에만 '민주'가 들어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자인 임 교수는 고발 사실을 밝히면서 '민주당 당선운동은 되고, 낙선운동은 안 되냐'고 꼬집었다"며 민주당의 고발 취하에 대해서도 "물은 이미 엎질러졌다"고 지적했다.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공동대표는 이날 당대표단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성을 빗대 "민주당의 본질은 민주(民主)가 아닌 문주(文主)다. 민주주의가 아니라 문주주의"라며 "친문(친문재인)에만 민주주의, 비문(비문재인)엔 독재"라고 비난했다.

같은 당 김웅 법치바로세우기특별위원장은 "단순한 의견개진 또는 의사표시는 선거운동으로 보지 않는다"며 "정부·여당의 실정을 비판한 게 선거법 위반이면, 대통령 면전에서 '살려달라'고 외친 상인들도 선거법 위반"이라고 했다. 또한 민주당을 향해 "국민의 답답한 속을 더 더부룩하게 만드는 더부룩 민주당"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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