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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중국, 미·중분쟁 여파로 제조업 이익 감소…코로나19 확산으로 회복 난망"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02.1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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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중국이 지난해엔 미·중분쟁 여파로 제조업 이익이 감소세를 보였고, 올해 1분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투자심리 회복이 어려울 것이란 한국은행의 분석이 나왔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해외경제 포커스'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1∼12월 제조업 이익은 기업심리가 회복됐음에도 전년 동기 대비 5.2% 떨어져 감소세가 지속됐다. 지난해 1~11월 중 제조업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1% 줄어든 것보다도 감소폭이 늘어난 것이다.

중국 칭다오항 [사진=연합뉴스]
중국 칭다오항 [사진=연합뉴스]

이는 기업 심리지표인 중국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지난해 11월 이후 기준치(50)보다 높았던 것과 상반되는 결과다. 중국은 PMI가 오름에 따라 산업생산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도 11월 6.2%에서 12월 6.9%로 올라 경기 회복을 기대하는 분위기였다.

한국은행은 이와 같은 현상에 대해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매출 증가세가 약화한 데다 기업보유 자산의 평가 가치가 하락한 탓"이라며 "인건비·원자재 비용 상승도 이익 감소의 원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15.9%), 화학재료·제품(-25.6%), 석유가공(-42.5%) 등이 이익 감소 하락세를 주도했다. 다만 자동차, 석유가공 업종은 감소폭이 둔화하는 추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은 "올해 1분기 중국 제조업 수익성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더욱 악화하면서 투자심리 회복을 제약할 전망"이라며 "공장가동 중단, 도시봉쇄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한 업체의 경우 당분간 투자 활동을 재개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 금융지원의 규모 및 확대여부에 따라 부정적 영향의 정도가 달라질 수는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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