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전경련 "한국, 미·중 무역갈등으로 전년대비 수출 9.8% 감소...성장세 주춤"​​​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02.17 15: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후 10년간 세계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늘려온 한국이 지난해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교역 위축으로 수출 증가율이 감소하면서 성장세가 주춤한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전경련이 발표한 '4대 제조국 세계 교역시장 점유율 비교'에 따르면 지난 2018년 미중 무역갈등이 본격화된 이후 2019년 1~3분기 세계 총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2.94% 감소한 가운데, 4대 제조국가 중 한국은 9.83% 감소로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다. 이어 독일(-5.21%), 일본(-4.5%), 중국(-0.09%) 순이었다.

[자료=전경련 제공]
[자료=전경련 제공]

한편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간 세계 20대 교역품목(원유, 가스 제외)에서 한국, 중국, 독일, 일본 등 4대 제조업 강국의 시장점유율 변화를 분석한 결과, 한국의 시장점유율은 2008년 4.3%에서 2018년 6.58%로 2.28%포인트 늘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의 경우 시장점유율이 23.7%포인트 늘어난 반면, 자동차 1.1%포인트 증가, 조선은 15.4%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9년 기준 한국 전체 수출의 약 18%를 차지하는 반도체를 제외할 경우, 한국의 시장점유율은 2008년 4.02%에서 2018년 4.51%로 0.48%포인트 증가하는데 그쳐 20대 교역품목 중 한국의 점유율 증가세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은 10년 간 2배 가까이 20대 품목의 시장점유율이 상승했다. TV, 화물자동차 등 2개 품목을 제외한 모든 품목이 상승하였으며, 특히 반도체, 통신장비는 20%포인트 이상 점유율이 늘어났다. 일본의 경우 승용차, 통신장비 시장점유율 하락이 두드러졌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우리 수출의 4분의 1, 해외투자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 경제가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사태로 성장률이 0.5%포인트 감소가 예상되는 만큼 정부가 공세적 대외통상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통상당국은 수출활용률 55%에 그치고 있는 한중 FTA 상품양허 개정, 러시아·필리핀·우즈베키스탄 양자 FTA 협상 진전,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연내 타결 및 WTO 다자통상통상체제 복원을 위한 국제사회와의 공조체제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