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한국마사회는 지난 18일 방영된 MBC 시사기획 프로그램 'PD수첩'이 제기한 의혹과 관련해 일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20일 공식 입장 자료를 배포했다.

마사회는 입장문을 통해 '19년 10~12월 기준 하위 10% 기수의 월평균 상금은 19만원에 불과하다', '조교사 한 명이 전체 상금의 30%를 독식한다', '기수가 1년 동안 출전횟수를 못 채우거나 성적이 하위 5% 이하면 경고를 받고 3년 안에 재차 경고를 받으면 면허가 취소된다' 등 PD수첩이 지적한 의혹을 반박했다.

마사회에 따르면 기수 소득은 상금과 조교료로 구성되며, 동 기간 기준 하위 10% 기수의 월평균 소득은 497만원이다. 2020년 1월 제도개선 이후 부경기수 월 소득 규모는 상위 10%가 2099만원, 하위 10%가 615만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교사 한 명이 전체 상금의 30%를 독신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2019년도 부경 전체 조교사의 수득 상금 대비 해당 조교사의 수득 상금 비중은 약 8.9%라고 말했다.

특히 마사회는 최근 10년간 기수의 면허갱신 불허 사례는 단 1건으로 갱신율이 99.6%에 달한다고 밝혔다. 경고 대상인 기수에게도 충분한 소명 기회를 부여하기 이러한 갱신율이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8년도부터 조교전문기수 제도를 도입, 본인 선택에 따라 면허갱신에 대한 부담없이 안정적인 기수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도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사회는 마주실에서의 고액 베팅, 상호 정보공유, 마주의 부당지시 및 조교사의 부당행위 여부도 사실관계를 파악하여 관련 규정에 따라 엄정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마사회는 "한국마사회는 故 문중원 기수 사고에 따른 저간의 상황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인다. 동 사태가 조속히 마무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뒤 "경주마관계자들과의 상생 협력관계에 기반한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취약지대를 지속 발굴하여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