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지난 2009년 '쌍용자동차 사태'로 회사를 떠났던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중 마지막 46명이 생산 현장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 강제로 회사를 떠나게 된 지 11년만이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2019년 전원 복직 후 회사의 어려운 경영 여건으로 인해 유급 휴직 중인 해고 복직자들을 오는 5월 1일부로 부서 배치키로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노사는 지난해 9월 복지 중단 및 축소 등 경영쇄신 방안에 합의 후 그해 12월 전직원 임금 및 상여금 반납, 사무직 순환 유급휴직 시행 등 고강도 경영 쇄신책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복직된 해고자들 역시 이에 맞춰 유급 휴직으로 전환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업 경쟁력 강화방안들이 추진되면서 4자 대표(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노동조합,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회,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해고 복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달 21일 첫 상생발전위원회를 개최했다. 이후 3차례의 추가 논의를 통해 방안을 협의해 왔다.
4차례의 상생발전위원회를 거쳐 노사가 최종 합의해 유급 휴직자 46명은 오는 5월 1일부로 부서 배치되고 2달간의 OJT 및 업무 교육을 거쳐 7월 1일 현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번 합의는 코로나19로 인한 부품 수급 문제 등으로 인한 전반적인 자동차 산업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쌍용차 노사가 사회적 합의를 충실히 마무리 짓기 위해 고심 끝에 대승적인 차원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재무구조 개선, 자체 경영쇄신 방안 마련, 대주주를 포함한 여러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