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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보건전문가, 내년까지 전세계 최대 70% 코로나19 감염 경고...한·일 진단에 비교 평가는?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0.02.2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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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미국 하버드대의 한 전염병 전문가가 코로나19가 1년 내 전 세계 인구의 40~70%를 감염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워싱턴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언론 애틀랜틱은 24일(현지시간) 마크 립시치 하버드대 교수가 "가능성 있는 결론은 코로나19가 궁극적으로 억제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며 내년까지 지구촌 인구의 최대 70%까지 감염시킬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의 만성적 확산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세계각국의 보건 전문가들이 우리나라의 신속한 신종 코로나 19 검사 속도에 감탄을 표했다. [사진=연합뉴스]

다만 그는 감염된 모든 사람이 심각한 병을 갖는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전제한 뒤 "많은 이들이 가볍게 앓거나 무증상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애틀랜틱은 코로나19가 광범위하게 확산할 것이라는 의견이 립시치 교수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고 보도했다. 전염병학자 사이에서 코로나19가 '5번째 코로나 유행병'인 신종 계절성 질환이 될 수 있다는 공감대가 대두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어 매체는 코로나19가 지금처럼 계속 심각해진다면 '감기와 독감' 계절이라는 말이 '감기와 독감, 코로나19' 계절이라는 말로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립시치 교수는 미국이 지난 23일 기준 35명(현재는 53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확인됐다고 발표했지만, 그 일주일 전을 기준으로 놓고 봐도 실제로는 100~200명이 감염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틀랜틱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업체 대표의 말을 인용해 "오는 4월 초기 안전성 테스트 단계 준비가 이뤄지고 늦여름에는 실제 테스트가 시작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과정이 무난히 끝나더라도 첫 제품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판단을 받으려면 12~18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의 만성적 확산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세계각국의 보건 전문가들이 우리나라의 신속한 신종 코로나 19 검사 속도에 감탄을 표했다.

의학박사인 스콧 고틀립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코로나19 발생현황 통계 자료를 올리고 "한국 보건당국의 코로나19 보고는 매우 상세하다"며 "그들은 거의 2만명을 검사했거나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는 상당한 진단 역량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호평했다.

메르스 전문가인 마리온 쿠프먼스 네덜란드 에라스마수의대 바이러스과학부 과장도 트위터를 통해 '한국 보건당국이 2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검사해 600여명의 확진자를 판정했다'는 트위터 내용을 리트윗하며 "한국의 검사 능력이 대단하다"고 감탄했다.

반면 일본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고틀립 전 FDA국장은 트위터에서 한국의 진단 현황을 또 소개한 뒤 "일본은 그만큼 검사를 하지 않고 있다"면서 "일본은 전체 확진자 숫자 대비 연결고리가 없는 케이스의 비율이 높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본은 겨우 1500명 정도 검사한데 그쳤으며, 현재 확진자 146명 또한 일본에 정박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승객들을 제외한 것이라며 일본 국내 확진자만으로도 그 수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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